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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A 실행위, 베뢰아 가입 다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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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A 실행위, 베뢰아 가입 다시 연기
  • 정윤석
  • 승인 2013.03.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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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귀신파의 이단성에 대한 재결의 요구돼

BWA(세계침례연맹) 실행위원회가 3월 5일 미국워싱턴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김기동 씨측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베뢰아)측의 가입을 또다시 연기했다. 침례교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BWA 실행위원회는 베뢰아측의 BWA 가입 청원을, 한국교회의 추가적인 연구 보고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BWA측이 한국교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당초 BWA측은 베뢰아를 회원교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설이 유력했다.

▲ 가장 우측이 BWA 최고의장인 존 업튼(BWA 홈페이지 갈무리)

BWA측의 베뢰아 가입 연기에 따라 한국교회도 김기동 씨에 대한 재결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동 씨에 대한 공식 교단의 가장 최근의 결의는 1992년 예장 통합측의 결의다. 김 씨에 대한 이단 규정이 이제 20년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세계교회의 요구에 따라 재결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입장을 재천명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삼경 목사(이단대처 사역자,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상임위원장)는 “김기동 씨가 정통교회로 들어오려는 시도를 계속한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문제점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재연구·결의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며 “그러나 그와 관련한 재결의·연구는 이단해제의 차원이 아니라 이단성을 새로운 각도로 밝히는 의미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최 목사는 “지금까지 김기동 씨의 신학을 한국교회는 조직신학적 차원에서 이단이라고 한 요소가 강했다”며 “더 깊은 연구를 한다면 귀신 신학 자체에 대한 더 깊은 측면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 목사는 “김기동 씨의 경우 객관적 자료를 통해 이단성이 너무도 확고하게 확인이 됐다”며 “이단으로 규정된 후 20년 동안 사상이 변했거나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령 재결의가 없다 해도 그가 이단으로 규정된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동 씨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 기독교대한성결교회(1987년, 1988년, 1990년)는 사이비성 집단, 기독교한국침례회(1988년)는 이단, 예장 합동과 고신(1991년)측이 이단, 예장 통합(1992년) 이단으로 규정했다. 김기동 씨는 △창세기 제 1장의 창조에 대한 기록(아담) 이전에 이미 땅 위에 인류가 있었다 △인간 창조의 목적을 타락한 마귀를 멸망시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며 이 세상은 하나님이 사탄을 형벌하려고 만든 장소다 △제명에 죽지 못한 불신자의 사후의 영이 귀신이다 △신자를 도우라고 보낸 천사는 신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가변되어 미혹의 영이 된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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