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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주식·부동산 등 자산 2천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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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주식·부동산 등 자산 2천400억”
  • 정윤석
  • 승인 2014.04.2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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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 씨 일가 외국환 거래법·해외 부동산·탈세 등 전방위적 수사

침몰한 세월호가 소속한 청해진 해운의 실제 소유자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소위 구원파 유병언 씨(73)로 알려진 가운데 그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유 씨의 현재 활동 모습도 속속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청해진해운이 부실경영으로 적자에 허덕있는데도 유 씨는 해외에서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해 왔다는 것이다. 유병언 씨와 관련, 언론은 어떤 내용으로 보도했는지 추려봤다.

구원파 대표적 인물 유병언 씨가 이젠 사직작가

▲ 아해(ahae.com) 사이트 갈무리

조선일보는 2014년 4월 21일자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은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라는 기사에서 “청해진해운이 2013년 3월부터 해운업과 관련 없는 문화예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회사 법인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작년 3월 27일 회사 사업 항목으로 사진 및 예술 판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예술품 및 골동품 소매업, 공연 및 제작관련 대리업, 청소년게임제공업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청해진해운 내부사정에 밝은 한 인사라는 사람의 주장을 인용 “청해진해운이 사업내용을 변경한 데는 유병언 회장의 또 다른 사업과 관련이 있다”며 “또 다른 사업이란 유 회장의 개인사진전을 통한 국제 문화사업을 말한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 얼굴 없는 한국인 사진작가 아해(兒孩)가 바로 유병언 회장”이라며 “아해는 유 회장의 예명인데 ‘사진작가 아해’는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조선일보 해당기사 원문보기).

조선일보는 “사진작가 ‘아해’는 2012년 5월 프랑스의 한 마을을 통째로 사들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며 “2012년 5월 21일 AFP통신, 르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은 한국인 사진작가 ‘아해’가 프랑스 쿠르베피(Courbefy) 마을을 52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7억7000만원)에 경매 형식으로 구입했다고 보도했다”고 기사화했다. ‘아해’가 프랑스 마을을 사들이자 일부 외국 언론은 ‘아해’를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전했다는 것이다.

쿠르베피 마을은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450㎞ 떨어져 있는 곳으로 13세기에 세운 성(城)과 교회 등이 남아 있는 유적지라고 한다. 2003년 당시 현지 부동산개발업자가 70만 유로에 마을을 사들여 휴양지로 개발하려 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아해가 경매로 사들였다고 조선일보는 덧붙였다.

청해진 해운의 전신은 유병언 씨의 ‘세모’해운

▲ SBS 홈페이지 뉴스 화면 갈무리

한겨레는 4월 22일자 ‘실소유주 유병언씨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해진해운은 ‘세모’의 후신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씨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유 씨는 1986년 9월 쟁쟁한 업체들을 물리치고 한강 유람선 운영권을 따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며 “유 전 회장은 1987년 신도들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고 기사화했다. 한겨레는 “1995년 세모 해운사업본부에서 독립한 세모해운은 20여개 항로에 27척의 여객선과 화물선을 운항하는 한국 최대의 연안여객선 업체로 급부상했으나 이후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1997년 부도 처리됐다”며 “‘해운 황제’를 꿈꿨던 유 전 회장은 세모해운 부도 뒤 1999년 2월 청해진해운을 세워 재기를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한겨레 원문 기사 바로가기

뉴스1은 4월 21일자 보도에서 유병언 씨와 관련한 단체·기업들을 정리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한국녹색회’다. 청해진 해운이 2006년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산 5, 6번지 일대 1만3260㎡를 사들인 뒤 2009년 7월 한국녹색회에 환경보호센터 건립 목적으로 증여했다고 한다. 청해진해운은 또 한국녹색회가 100억여원에 이르는 경북 청송군 보현산 일대 임야 891만㎡을 사들여 집단농장을 운영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도 파악됐다는 것이다.

뉴스1은 “1981년 1월 10일 창립한 한국녹색회는 순수한 환경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종교계에서는 유병언 회장이 이끌었던 구원파의 숨겨진 선교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다”며 “이 단체에 참가하고 있는 청년들 중 대다수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기사 바로가기).

연합뉴스는 4월 21일 “유병언 씨측 가족이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산하 계열사 12곳은 지난해 모두 21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관련 회사로서 언론에 지목된 곳은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 문진미디어, 다판다, 한국제약, 세모,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이다. 또한 연합뉴스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족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천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의 감사보고서, 국세청에 따르면 유 회장의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공시지가 기준) 자산은 2013년 말 기준 모두 1천665억9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유 전 회장 개인은 주식과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기재됐지만 “유 전 회장 일가의 특수관계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된 김혜경·이순자씨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합치면 유 전 회장 일가족이 실제 보유한 재산은 2천400억원 내외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기사 바로가기).

유병언 씨측의 미국 부동산에 대해서도 연합뉴스는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의 말을 인용 “그는 ‘유 전회장 측이 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은 지금까지 모두 5건에 구입당시 가격으로 1천388만5천560달러(145억원가량)에 달하지만 이들 부동산의 구입 자금 출처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기사화했다. 연합뉴스는 재미언론인 안 씨가 미국의 차명회사를 통해 유 전회장 일가가 자금세탁 또는 재산은닉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알렸다(기사 바로가기)

검찰·금감원·국세청, 유병언 씨측 일가·회사 전방위적 조사

▲ 연합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검찰 수사의 초점은 “청해진해운의 실질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두 아들, 삼 부자에 맞춰져 있습니다”라고 SBS가 4월 21일 보도했다. 청해진해운이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146억원에 이르는 세월호를 어떻게 구입했느냐는 것이다. 이 과정에 담보 부풀리기 등 문제는 없는지 조사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검찰은 유 씨 측근들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횡령’, ‘배임’ 같은 비리는 없는지 샅샅이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방송 바로가기). 

뉴스웨이는 4월 22일 보도에서 “금융당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가족에 대해 외국환거래 위반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국환 불법 거래 △해외자산 취득 과정서 사전신고 의무 △외국환 거래법 위반 등의 여부를 조사한다는 것이다. 뉴스웨이는 금감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해외부동산 취득이 금지된 시기에 캘리포니아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을 발견됐다”며 “특히 해외 부동산 대부분은 두 아들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기사 바로가기).

헤럴드 경제신문은 “국세청도 유 전 회장 일가와 청해진 해운이 국세청도 유 전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이 해외 자산 취득 과정에서 탈세 혐의가 있었는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관세청도 수사당국 등 관계 기관에서 청해진해운의 수출입실적 등의 정보제공을 요청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고 4월 22일 보도했다(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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