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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측 수양관 위치한 금수원은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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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측 수양관 위치한 금수원은 무슨 뜻?
  • 정윤석
  • 승인 2014.05.1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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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원 정문

유병언측 구원파 수양관 건물이 위치한 금수원의 명칭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금수원이란 글자 자체는 수를 놓은 아름다운 비단을 가리키는 한자 ‘금수(錦繡)’를 쓴다. 수를 놓은 아름다운 비단같은 정원이란 뜻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금수’가 실제로는 동물을 통칭하는 ‘금수(禽獸)’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구원파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짐승과 같다는 의미로 쓰였다는 설을 제기했다. 유 전 회장이 인간들이 동물보다 못하다고 비판한 안국선의 소설 ‘금수회의록’에서 금수원의 명칭을 따왔다는 것이다.

금을 수없이 원하는 곳이라는 설까지 나왔다. 유병언 씨가 하나님의 사업을 빙자해 수많은 재화를 축적한 것을 빗대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금수원의 명칭에 대해 구원파 탈퇴자인 A 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양관이 위치한 장소를 원래 소유하고 있던 단체의 법인명이 ‘금수원’이었다”며 “거기서 비롯된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굳어진 이름이다”고 주장했다. 이 탈퇴자의 말이 맞다면 금수원은 짐승이나, 금을 수없이 원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기 보다 한자 그대로 ‘수를 놓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공중에서 본 금수원의 대강당[KBS 뉴스 화면 갈무리]

그러나 2014년 5월 18일 일부 언론에 공개된 금수원은 명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 것으로 기사화됐다. 데일리 한국 5월 18일자 기사(바로가기) 에 따르면 구원파 유병언측은 일부 언론 등에 의해 불거진 오해와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금수원의 목장과 농장을 공개했다고 한다. 금수원이 공개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를 놓은 비단과 같은 정원이란 명칭과 달리 공개된 금수원의 내부 시설은 대규모 농어업 단지처럼 보였다고 한다. 금수원 총면적 23만㎡(복음침례회 측 주장) 가운데 종교시설은 1만㎡(약 3,000평) 넓이의 대강당 한 동이 있고 비닐하우스와 밭, 저수지, 양계장, 목축시설, 냉동창고 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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