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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의, 공공도서관 이단·사이비 단체 홍보 월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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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의, 공공도서관 이단·사이비 단체 홍보 월간지
  • 임석규
  • 승인 2014.06.27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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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충청중앙회 공주중앙성결교회 청년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공주지구 순장 임 석 규

▲ 신천지 활동을 홍보하는 [글마루]

근래 들어 이단·사이비 단체를 홍보하는 월간지들이 공공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진열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필자가 2014년 6월 23일부터 한 주(6월 넷째 주) 동안 OO시립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조사해 본 결과 특히 시립도서관의 월간지 열람 코너에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대순진리회 등 이단·사이비 또는 문제성 종교집단에서 만든 월간지가 진열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 신천지측 유관신문 천지일보와 글마루의 대표를 겸직하는 이상면 씨
▲ 글마루에 등장한 이만희 씨와 김남희 씨

그 중 ‘글마루’와 ‘신천지’라는 이름의 월간지는 노골적으로 신천지를 홍보를 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진열된 글마루에는 이만희의 ‘제9차 동성서행’을 홍보하는 기사를 다루고 있다. 글마루의 대표는 신천지 유관지 천지일보의 대표인 이상면 씨다. 천지일보와 마찬가지로 글마루도 신천지 유관 월간지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엘로히스트’에는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씨의 설교문이 실려 있었다. 그 앞 페이지들에는 각 지교회와 산하 봉사기구의 활동모습이 소개되어 있어 얼핏 보면 성실한 봉사단체를 가진 교회로 보이기 쉽다. 또 대순진리회의 ‘대순회보’등 문제성 있는 단체의 월간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 공공 도서관에 진열 중인 엘로히스트
▲ 안상홍 증인회, 일명 하나님의 교회의 총회장 김주철 씨의 글을 싣고 있는 엘로히스트
 

필자가 시립도서관에 항의하자 담당 직원은 “기부형식으로 서적이 오므로 받는 것이며 대한민국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기에 서적 진열을 한 것은 법적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었다. 세월호 사태로 인해 구원파 등 이단·사이비의 해악성은 이미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고 경각심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의 이런 안이한 태도가 이단·사이비들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런 상황이다.

유병언 부자를 체포하려는 정부의 의지와는 정반대의 이러한 태도가 있는 한 한국의 이단·사이비들은 언제든지 다시금 재기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명확히 인식하고 이에 합당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기독교인들은 이단·사이비 단체의 월간지가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치가 되었는지 감시하고 또 적극적으로 항의하여 시민들이 미혹당하지 않도록 공동 책임의식이 절실하며 지역 기독교연합회 기관의 신속·명확한 대책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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