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4:27 (금)
“찬양으로 ‘한국-브라질’ 잇고 싶다”
상태바
“찬양으로 ‘한국-브라질’ 잇고 싶다”
  • 뉴스미션 이동희
  • 승인 2014.12.16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CCM계 최고 스타 한인 2세 줄리아노 손 입국 기자회견

 ▲브라질 CCM 인기 가수인 줄리아노 손 찬양팀이 15일 내한, 한국에서 첫 찬양콘서트를 연다. (가운데가 손 목사 부부)ⓒ뉴스미션 

한인 2세 목사로 브라질 CCM계를 이끌고 있는 줄리아노 손 목사(41)가 17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에서의 예배인도와 찬양콘서트를 위해 15일 입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줄리아노 손 목사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질 기독교인들에게는 열정과 은혜로운 찬양으로 널리 사랑받는 가수다. 브라질 찬양팀 Livres para Adorar를 이끌며 올해까지 모두 5집의 음반을 낸 그는 브라질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가던 중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브라질과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가 찬양사역을 하게 된 것은, 2005년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가 파송한 네팔 선교사의 선교보고를 듣던 중 네팔에서의 아동 성매매 상황을 듣고 나서였다. 문득 그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할 필요를 느껴, 과거에 했던 음악 홍보, 작곡을 따라서 음악 프로젝트 CD를 만들어 네팔 상황을 알리고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것이다. 그는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소명이었다고 간증했다.
 
“처음부터 인기가 있던 것이 아니고,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CD가 나온 후 지역 장벽을 뚫고 브라질 교회들이 이 일에 반응한 것입니다. 이후 저의 CD 영향력의 지경이 넓혀져 새로운 단계에 들어 선 것을 깨달았습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청년들과 교회에 우리가 가끔씩 잊어버리는 것들을 깨우치는 일을 추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가치있는 선택’이라는 히트곡을 내고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그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찬양사역 때문만은 아니다. 고아원과 우물 파기 사업 등 브라질 곳곳에서 어려움에 처한 영혼들을 섬기고 돌보는 일에 열심히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는 2008년 상파울로에 고아원을 설립, 아동들을 보호하는 총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실 물이 부족한 브라질 북부지역인 피아우이 사람들을 위해 우물 설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의 목적은 음악만이 아닙니다. 음악으로서 끝이 아니라 다른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과 사랑과 하나님이 은혜를 알게 하는 것과 사회에서 잊히면 안 되는 사람들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브라질 역사상 CCM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있는 음악의 분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찬양집회, 특히 찬양콘서트는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반응한다. 이는 브라질 사람들의 열광적이고 열정적인 강렬함에서 비롯되는 것도 있지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청중들의 반응은 ‘은혜’ 말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기적입니다. 노래 자체가 사람을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더구나 복음이 관련돼 있을 때는 몇 천 명이 말씀을 듣고 어떤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가 특별히 이번 한국에서의 콘서트에서 찬양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에 대한 배고픔’에 대한 것이다.
 
“청년들이 ‘배고픔’이 있기 때문에 술이나 밤 문화로 채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하나님에 대한 배고픔‘을 다른 것들로 채우려 합니다. 한국의 청년들이 우리 찬양콘서트를 통해서 채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팝 락(Pop Rock) 장르의 곡과 은혜로운 가사가 어우러지는 줄리아노 손의 찬양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브라질 최고의 CCM 음악이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줄리아노 손 목사는 ‘살아계신 주’와 같이 국내 성도들도 잘 알고 있는 곡들을 편곡했다.
 
“한국에서는 저희들을 잘 모르고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나 함께 찬양하고 싶습니다. 브라질과 한국의 다리를 놓는 마음으로 처음 시작하는 것이고, 앞으로 더 자주 방문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3월에 새 노래를 녹음하는데 그때 한국어와 영어로 녹음할 예정입니다”
 
그의 첫 한국 찬양콘서트는 오는 18일 아현성결교회, 19일 대치순복음교회에서 저녁 7시 30분 각각 열린다. 17일에는 온누리교회에서 수요예배를, 21일에는 대전 함께하는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한다.(문의 02-732-0972)

뉴스미션 2014년 12월 16일 이동희 기자의 기사입니다(뉴스미션 바로가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