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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씨, 하나님의교회측 봉사 단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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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씨, 하나님의교회측 봉사 단체 사임
  • 정윤석
  • 승인 2015.01.1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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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측 관계자 “국위본측에 사임 통보했다”··· 국민일보 보도 하루만에 진행

2002년부터 2015년 연초까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국위본)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원로 탤런트 이순재 씨가 이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국민일보 기사가 나온 지 하루만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위본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일명 안상홍 증인회의 ‘여자 하나님’이라는 장길자 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곳이다.

▲ 1월 12일 이순재 씨가 하나님의교회측 봉사단체의 후원회장으로 있다고 기사화한 국민일보

국민일보는 2015년 1월 12일 ‘하나님의교회, 유명 탤런트 앞세워 포교활동’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탤런트 이순재씨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운영하는 봉사단체의 후원회장으로 13년간 활동하며 여교주 장길자(72)씨를 도와 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은 ‘반사회적 종교집단이 유명 탤런트를 앞세워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기사화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씨는 2002년부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 신분으로 매년 이 단체가 개최하는 콘서트와 걷기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한다.

▲ 장길자 씨(가장 왼쪽 사진)는 하나님의교회의 여자 교주다(새생명복지회 인터넷 화면 갈무리)

이 기사가 나온 후 국민일보는 바로 하루 뒤인 1월 13일 후속보도를 냈다. 이 씨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씨가 하나님의교회측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국위본이 불우 이웃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를 내세워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그 단체가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이 씨는 하나님의교회 신도가 아니며 종교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씨측의 관계자가 국위본이 종교단체와 관련돼 있는데, 사임하는 게 좋겠다고 이 씨에게 건의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 장길자 씨와 걷기 대회에 참석한 서울시장 시절의 이명박 전 대통령
▲ 장길자 씨가 회장으로 있는 봉사단체에 축사를 한 이명박 전 대통령

국위본은 하나님의교회의 여자 교주 장길자 씨를 회장으로 2001년 ‘새생명복지회’로 출범한 사회 봉사 단체다. 새생명복지회이란 명칭은 2007년 7월 23일부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로 변경했다.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 단체의 걷기 대회에 동참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관심 갖기와 사랑 나누기를 앞장서서 실천해 왔다”며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해주기도 했다. ‘으리’로 유명세를 탄 기독교인 김보성 씨도 한 때 이 단체의 홍보 대사를 맡기도 했다.

국민일보 기사 바로가기 
하나님의교회, 유명 탤런트 앞세워 포교활동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913983&code=23111111&sid1=chr

이순재씨, 하나님의교회 관련 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 사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033758&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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