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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교계 최초 법률자문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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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교계 최초 법률자문단 발족
  • 정윤석
  • 승인 2016.07.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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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과의 소송전, 총회 차원 법적 대응하겠다”
▲ 설교하는 박무용 총회장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교계 최초로 법률자문단을 발족하고 이단들이 이단대처 사역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해올 경우 총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7월 12일 오전 11시 합동측 총회회관에서 열린 법률자문단 출범 예배에는 법무부장관과 국정원장을 역임한 김승규 변호사(로고스법무법인 상임고문 변호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곽종훈 변호사 등이 참석, 힘을 실어줬다. 

▲ 국정원장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김승규 변호사

사회를 진행한 유웅상 목사(이대위 서기)는 “이단들이 정통교회를 향해 소송 전을 펼치는 등 매우 공격적인 양상을 띠는 때 법률 자문단을 출범하게 돼 감사하다”며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하며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무용 목사(총회장)는 설교에서 “한 사람 전도하기도 힘든 때, 귀한 생명이 이리 떼에 현혹되는 것은 정말 분통 터지는 일”이라며 “이단 사이비가 한 생명이라도 미혹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공격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시대”라고 안타까워했다. 박 목사는 “법률 자문단을 통해 이단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우리 교단을 통해 한국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이단의 침투에는 바르게 대응하도록 많은 지침들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설교했다.

▲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는 박호근 이대위원장

김선규 목사는 “이단들은 시대마다 옷을 바꿔 입고 나타난다”며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법조인을 세우신 뜻이 있을 텐데 그 뜻을 펼치고 한국교회와 함께 쓰임 받길 원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박호근 목사(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법률자문단을 통해 △이단들의 고소·고발에 효율적인 자문을 받아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한다 △합동총회 명칭과 로고를 사용한 위장교회, 선교, 봉사 문화단체를 파악해 법적 대응을 한다 △ 이단(사이비) 대책 사역자들과 회심자들과 부모에 대한 폭력과 고소 고발과 미행과 테러를 대처한다 △목회자·이단(사이비) 대책 사역자·상담가들이 속한 교회에서 활동하는 집단 시위를 대처한다고 밝혔다.

▲ 법률자문단의 활동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진용식 목사

진용식 목사는 “교회 앞에 와서 시위하는 이단 신도들이 예배를 방해하는 등 소란을 피워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있다”며 “먼저 이들을 정당하게 사법처리 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구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계획이다”며 법률자문단의 출범에 기대를 나타냈다.

참석 변호사들의 말말말(이단 문제 외에 차별금지법·동성애·이슬람 관련 발언들이 다수 쏟아져 나왔다).
김승규 변호사 “이단들이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고소를 한다. 겁낼 거 없다. 신앙있는 변호사들이 많다.”

▲ 부장판사 출신 곽종훈 변호사

곽종훈 변호사 “법조인 중에 자신은 종교가 없어서 공직자로 취임하거나 후보에 오를 때 유리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공성과 중립성을 내세우다가 오히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는 시대다.”

▲ 고영일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 “차별 금지법, 허용되면 안된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어려운 시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다. 이단대책과 더불어 이 문제에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박기준 변호사

박기준 변호사 “신천지로부터 고소를 당하던 입장에서 이제 CBS가 신천지의 이만희를 고소했다. 이만희가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법률자문단이란 시스템이 갖춰지고 나 또한 여기서 섬길 수 있게 돼 감사하다.”

▲ 정현석 변호사

정현석 변호사 “(김승규·곽종훈 변호사를 보며) 같은 법조인이라고 하지만 다가가기 힘든 분들을 여기서 뵙게 돼 영광이다. 재판하며 느낀 것은 이단사이비 종교들은 단순히 종교의 차원을 넘어 사회, 가정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 조성극 변호사

조성극 변호사 “차별 금지법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반대할 것과 찬성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를 선별·검토해 성도들을 설득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불신자들도 많다. 안 믿는 사람들과 사는 사회에서 어떤 언어로 기독교인들이 다가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 조영길 변호사

조영길 변호사 “이단을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자유롭다. 동성애도 그렇다. 그동안 누려온 이단 문제, 성윤리, 그리스도의 유일성의 복음을 소신껏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봉쇄하려는 게 차별 금지법이라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는 동성애 합법화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나라가 되어 다른 나라들이 그 법을 막을 때는 돕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 법률자문단 출범 예배에 참석한 합동측 인사들

법률자문단 출범 선언문:
1. 총회 산하에 이단(사이비) 대책을 위한 법률 자문단을 출범하여 운영한다.
2. 이단(사이비)들의 고소 고발에 대하여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자문을 받는다.
3. 총회의 공식적 이단(사이비) 대책 사역 중에 일어나는 이단(사이비)들의 고소 고발에 대하여 총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한다.
4.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의 명칭과 로고를 사용한 위장교회 선교, 봉사, 문화 단체의 피해를 대처한다.
5. 총회와 노회와 교회와 신학교와 기관에 무단 침투, 예배와 업무 방해, 분열조장, 미혹 활동을 대처한다.
6. 집회 장소에 난입, 자료, 영상, 녹취, 폭언, 폭행, 방화, 고소고발 등의 행위를 대처한다.
7. 이단(사이비) 대책 사역자들과 회심자들과 부모에 대한 폭력과 고소 고발과 미행과 테러를 대처한다.
8. 목회자, 이단(사이비) 대책 사역자, 상담가들이 속한 교회에서 활동하는 집단 시위를 대처한다.
9. 매스컴, 신문(이단 옹호언론), 인터넷(홈피, 카페, 블로그)을 통한 공격을 대처한다.
10. 법적으로 승소하거나 무혐의 처리시에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

법률자문단(가나다 순)
곽종훈(남서울은혜교회)·고영일(청담아름다운교회)·김승규(할렐루야교회)·박기준(열린교회)·박사무엘(예수마을교회)·임영수(사랑의교회)·정갑주(광주동명교회)·정일배(은혜왕성교회)·정현석(평내교회)·조성극(성도교회)·조영길(열매가좋은교회)·태원우(신반포중앙교회) 변호사 등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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