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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단특별사면 원천무효·완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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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단특별사면 원천무효·완전 폐기
  • 정윤석
  • 승인 2016.09.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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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박윤식·변승우·이명범·교회연합신문 사면 없던 일로
▲ 예장 통합 101회 총회에서 마지막 회무를 진행하는 채영남 직전 총회장. 그는 이단 특별사면으로 큰 혼란을 일으켰다.

예장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이 101회 총회 이틀째인 2016년 9월 27일 김기동·박윤식·변승우·이명범 목사에 대한 특별사면 및 이들과 관련한 사면 청원을 폐기하고 원천무효시켰다고 교계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단문제 전문지 <교회와신앙>은 9월 27일 ‘예장통합, '임원회의 이단특별사면 청원' 폐기결의’란 제목으로 △특별사면과 관련한 2016년 9월 9일 임원회 결의 △총회장께서 9월 12일 자로 시행한 이단관련자의 사면선포 △총회 특별사면위원회가 사면 건의한 이명범, 변승우, 김기동(김성현과 성락교회)과 고 박윤식(이승현과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사면(이단 해지)에 대한 시행 과정 △제101회 총회에 사면청원하기로 재결의한 건 △사면 대상자에 대해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하여금 심사하여 시행하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청원한 건 모두를 폐기했다고 기사화했다.

이 과정에서 채영남 직전 총회장이 9월 21일 발표한 이단사면 선포철회는 역시 ‘꼼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회했다고 한다면 본회의에 이단특별사면과 관련한 별도의 청원이 올라오지 말았어야 한다. 그러나 101회 총회에서 또다시 ‘사면 유예기간 2년’ 등 시행과정을 포함한 특별사면에 대해 재결의한 청원한 사항이 안건으로 올라왔다고 <교회와신앙>은 지적했다(교회와신앙 바로가기

 

<기독신문>은 9월 27일 “예장통합, 이단 특별 사면 ‘완전 폐기’”란 제목으로 이 문제를 보도했다. 기독신문은 “제101회 총회 둘째 날 이단 특별 사면 건을 원천무효로 완전 폐기했다”며 “대다수 총대들은 ‘제100회 총회는 이단 사면 문제에 대해 임원회에나 사면위에 전권을 준 적이 없는데, 임원회는 이대위는 물론 사면위의 의견과도 다른 결의로 4명의 사면을 선포했다. 이것은 총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기사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성희 총회장은 “이런 식으로 결의하면 사면 대상자들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이 들어올 수 있다. 이런 소송비용을 총대들이 노회별로 분담할 자신이 있느냐”는 발언까지 했다고 기독신문은 밝혔다. 총대들의 선택은 “사면 원천 무효” “완전 폐지”였고 결국 이성희 총회장은 “특별 사면과 관련한 임원회 청원 기각”을 선언했다는 것이다(기독신문 바로가기).

<뉴스앤넷>도 9월 28일 “안산제일교회에서 계속된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 둘째 날(27일) 회무에서는 전날 저녁 마무리 지어지지 않은 임원회 보고 중 ‘이단 특별 사면’ 관련 임원회의 추가 청원 두 가지 문제로 격렬한 논의가 오간 끝에 ‘폐기’를 결의했다”고 기사화했다. 뉴스앤넷은 “이명범, 변승우, 김기동(김성현과 성락교회), 고 박윤식(이승현과 평강제일교회)에 대해서 ‘사면 선포’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임원회의 ‘사면 결의’도 없었던 것이 돼 이들에 대한 이단(성)/사이비(성) 규정은 여전히 유효하게 됐다”고 분석했다(뉴스앤넷 바로가기).

<뉴스앤조이>는 9월 27일자 ‘김기동‧박윤식‧변승우‧이명범 사면 철회 확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총대들의 발언을 몇 가지 소개했다. 한 총대는 이대위 결의와 상관없이 박윤식 목사와 <교회연합신문>을 해제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교회연합신문>이 구원파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총대도 있었다. 뉴스앤조이는 “또다른 총대는 ‘다른 교단들이 우리를 이단 옹호론자라고 한다. 우리가 이단을 해제해도 다른 교단이 해제 안 하면 소용없다. 이단 해제는 한국교회가 함께 발맞춰 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중심을 바로잡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뉴스앤조이 바로가기). 

<뉴스미션>도 같은 날 기사에서 “통합, 이단 사면‘ 전면 폐기 결의”란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 뉴스미션은 “이단 사면을 단행한 직전총회장 채영남 목사를 비롯한 임원진과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도 여기저기서 계속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단특별사면의 불똥은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의 재인준 건에도 튄 것으로 분석됐다. 총대들이 “이 목사가 임기 동안 총회 행정을 잘 이끌어 왔다”면서도 “특별 사면 과정에서 총회장을 잘 보좌하지 못했다”고 이단 사면 논란의 책임을 물었고, 이는 재인준 투표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투표 결과 찬성 425표, 반대 845표로 압도적인 차이였다고 뉴스미션은 밝혔다(뉴스미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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