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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신천지 위장 단체 U.N.P.O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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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신천지 위장 단체 U.N.P.O를 주의해야
  • 임웅기 객원기자
  • 승인 2016.11.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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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대학부에서 UNPO 학교별 동아리 만들어" 메시지 발송
▲신천지 신도가 대학부에서 UNPO라는 이름으로 학교별 동아리를 만들었다는 메시지

최근에 ‘새로운 문화로 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UNPO(United New University Peace One)이다. 이 단체의 사이트를 보자. 서울, 경기, 전남 내의 대학들의 연합 동아리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기자가 UNPO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조사를 하게 된 이유가 있다. 첫째, 이 단체 대학별 활동에 대한 글을 검색해보면 2016년 7월 이후로 많은 글들이 일괄적으로 그리고 홍수처럼 올라온다. 둘째. 이 동아리 설립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신생 단체인데 짧은 기간에 비해 조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UNPO 카페에 들어가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에서 비등록 동아리인데 어떻게 전국연합 동아리로 묶여 하나의 구호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가? 한마디로 UNPO는 한 조직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UNPO의 이면에 있는 ‘한 조직’은 과연 어디일까?

▲UNPO라는 동아리 활동은 S(신천지의 이니셜)내에서도 보안사항이라는 메시지

짧은 시간 안에 탄탄한 조직이 구성되고 벽화그리기, 전쟁영화제, 버스킹, 빛 프로젝트 등 왕성한 활동을 하는 UNPO의 슬로건을 보자. 이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문화, 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평화, 전쟁이야기 등의 슬로건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보면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주창하는 “전쟁 없는 평화”, 신천지 방송인 HMBC의 “새로운 문화”라는 단어들과 일치한다. 이런 것은 UNPO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젊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UNPO를 볼 때 정치 단체 아니면 종교집단에서 만들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정치상황상 총선은 지나갔고, 대선은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정치집단보다는 종교단체 소속 대학생들일 가능성으로 좁혀진다. 많은 종교집단 중에 종교색채를 띄지 않고 활동을 하는 단체는 어떤 곳이 있을까? 기자는 신천지 유관 집단일 가능성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는 가운데 UNPO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 신천지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도권 지역에서 UNPO활동을 하다 나온 청년은 이 조직이 신천지 유관 조직임을 확인시켜 줬다. 또한 UNPO 설립시 참여했던 청년을 통해 이 단체를 신천지 신도들이 중심이 돼서 만들었다는 진술과 함께 신천지 유관 조직 임을 확실하게 확인해 줄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자료 내용들을 분석해 보면, 신천지 화정시온교회 소속 박 모 청년이 ‘이번에 대학부에서 UNPO라는 이름으로 학교별 동아리를 만드는 데 함께 하고자 연락을 드렸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리고 “현재 각 학교별 동아리장 및 동아리원 창이 있고 활성화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힌다. 뒤이어 “S멤버(여기서 S는 신천지 영문 약자이다)를 기준으로 세상 회원 및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서 단계를 넓혀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계획을 알려준다.

▲ 신천지 지파 정기 회의에서 UNPO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눈 여겨 볼 것은 UNPO 활동의 좋은 사례라는 항목이다.
광주여대 HI 캠페인: 일반 재학생 대상, 동아리 홍보활동(영어, 중국어, 한국어, 아랍어 등), 센터 및 복지관을 통해 정기적 봉사활동, 특이사항: 베드로(지파)는 연합체로 움직인다. 전남대와 관련된 통일 실천 지도자 등을 진행 중.
경희 국제캠퍼스: 교내 공모전 대상, 한양대 에리카: Hi 캠페인-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동아리 임원 연락처가 내재된 사탕봉지 주며 인사하기, 시몬 UNPO: 각 대학 교별 ppt준비, 일일보고 및 주간보고의 활성화, 능동적인 분위기이다. 그리고 베드로 UNPO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동아리 포스터 수제작 및 열렬한 참여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여기서 한 눈에 신천지 집단임을 알 수 있는 점은 동아리 활동과 관련, 보안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이다. 실례를 제시하면서, 버스안에서 UNPO에 대해 대화를 하다가 일반 아줌마가 S(신천지 영문 약자)로 의심했기 때문에 안과 밖에서 모두 보안을 요구하고, 자료 및 언어적 보안 유출을 엄금해야 한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별로 활동사항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독 항목도 있는데, 여기에는 "저희 학교에 배도자 2명이 다니고 있고 최근에 배도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 전반에 관한 것은 모르지만 한명은 저와 같은 구역원이었고, 다른 한 명은 부동장님 얼굴을 안다"고 나와 있다. 그래서 ‘UNPO’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기에는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동아리 이름을 ‘평발’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할지 내일 결과가 나온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대적자들로 인해 전국 UNPO가 타격을 입는다는 점 다시한 번 숙지 부탁 드리며, 보안과 안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기도부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료를 살펴본 바에 의하면 UNPO는 신천지 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위장 동아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천지 위장단체로는 만남, 쉬캔, HWPL, 지역별 봉사단체 등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측 청년들이 대학가에서 UNPO라는 신천지 위장단체를 만들어 대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하려는 신천지 위장활동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전남대 동아리 연합회를 신천지 신도들이 장악하여 순수한 대학 문화를 거짓말로 어지럽히고 파괴했던 유사사례로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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