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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초이’로 불리던 탄자니아 선교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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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초이’로 불리던 탄자니아 선교사의 두 얼굴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6.12.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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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YWAM 선교사, 20대 여성 성폭행 의혹 그 진실은?
▲ 탄자니아 최재선 선교사의 성문제 의혹을 제기한 뉴스앤조이

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가 2016년 11월 30일 '탄자니아YWAM 선교사, 2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이란 제목으로 다시 한번 일부 교계 선교사의 부도덕한 실상을 폭로해 충격을 줬다. 의혹을 받는 인물은, 현지인들에게 바바초이(탄자니아말로 '아빠'란 뜻의 바바+최)로 불리는 최재선 선교사(64)다. 사건은 최재선 선교사가 '뉴비전스쿨(유치원생 초등생 교육)'을 위해 2015년에 개척한 지역에서 일어났다. 피해자 A는 이곳에서 1년간 봉사했던 스태프다.

뉴스앤조이 보도에 따르면 감기에 걸린 최재선 선교사는 2015년 10월 24일 밤, A를 자기 방으로 불렀다. 현지 캠프가 가족적인 분위기였기에 A는 별 망설임 없이 최 선교사에게 갔다고 한다. 그러자 최 선교사가 A에게 입을 맞추며 성폭행하려 했다는 것. A가 완강히 거부하자 이날은 미수에 그쳤다. 하루가 지났다. 최 선교사는 잠겨있는 방문을 따고 A에게 왔다. 꿈속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보혈로 자신을 씻어줬다며 A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용서해주셨다는 그 다음 날, A는 최재선 선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두 달간 최 선교사는 밤낮없이, 횟수도 가늠치 못할 만큼 A를 찾아와 원치 않는 성관계(성폭행)를 범했다. A는 최재선 선교사로부터 '부인과의 성관계는 만족스럽지 않은데 A한텐 만족한다, 아내는 레아고 A는 라헬이다, 아내가 죽으면 A를 아내로 삼겠다, 난 음란물을 즐겨본다, 50대 때 집 청소를 해주는 현지인 2명을 성추행한 적도 있다'는 충격적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한다.

성폭행 후, A는 'Daddy'라고 저장했던 그의 번호를 '살인자, 최재선'으로 바꿨다. A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최 선교사는 자신을 '아빠'라 호칭하며 A에게 성경 구절을 읽어주거나 A를 위한 기도를 녹음해서 전송했다. 이후, 최재선 선교사 아내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A에게 용서를 구했고 최 선교사 역시 A에게 거듭 사과했다.

최 선교사는 2016년 11월 23일 입국해 현재 한국에 있다고 한다.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최 선교사는 "탄자니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대면 인터뷰를 승낙했다가 돌연 잠적한 그는 2016년 11월 30일 아침 7시 30분경, '고백'이라는 장문의 글을 뉴스앤조이로 보내왔다. 최 선교사는 동역자였던 A와 2015년 10월경 첫 성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본인과 A는 매일 연락하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 관계'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와의 30일 아침 통화에서 그는 "성폭행은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피해자가 받아줘서 사랑을 나눴을 뿐, 우린 연인관계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A는 최재선 선교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절대 연인관계가 아니며 '아빠'라 부르는 60대 남성과 어떻게 연인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최 선교사를 파송한 예수전도단의 대표 간사 박석건 목사는, ‘피해자에게 사과문을 보냈으며 직접적인 책임은 예수전도단에 있지 않다, 최 선교사가 범법행위를 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일로 단체 내 충격이 크다’라고 뉴스앤조이에 견해를 밝혔다. 
뉴스앤조이의 최재선 선교사 관련 보도
탄자니아YWAM 최재선 선교사, 20대 여성 성폭행 의혹 
목회자 성폭행, 왜 '저항'하지 않았냐고? 
최재선 선교사, A는 당신을 사랑한 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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