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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사이비 유혹 넘어가면 파국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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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사이비 유혹 넘어가면 파국 맞을 것”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7.04.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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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유력 대선후보에 접근, 어제 오늘 일 아니다
▲ 천지일보에서 강연중인 이만희 교주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국민의당이 강원도당 조직과정에서 수백명의 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노컷뉴스의 충격적 보도가 나온 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우리는 그런 사교에 대해선, 개인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파괴하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2017년 4월 11일 천명했다. 대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와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가 맞물려 뜨거운 이슈를 생산하고 있다.

▲ 2006년, 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이만희(86) 교주와 한자리에 앉은 모습

국민일보는 2017년 4월 10일 '유력 대선 후보와 신천지 간 연루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안철수 후보를 거론했다. 국민일보에 의하면, 한 교계 언론은 지난 7일 국민의당 원주지역 1,300명 당원 중 수백 명이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국민일보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비난하면 역풍이 불뿐'이라고 일축한 국민의당 부대변인의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거론했다. 국민일보는 "문재인 후보가 2012년 12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시절, 신천지 신문인 '천지일보'에 광고를 게재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문 후보 대변인은 "소액 광고는 당 총무국에서 집행했을 텐데, 신천지 연루설은 워낙 말이 안 되기에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 2009년, 신천지 체전에 참석해 축사하는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이후 사과함)

이어 국민일보는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신천지는 8일 성명서를 냈다"고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천지는 "신천지를 반사회적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신천지에 교인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기성교회 목사들과 그 이익을 대변하는 기독교 언론의 술수"라며 한국교회에 화살을 돌렸다. 국민일보는 신천지의 정치권 접근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며,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매체가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004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의 이경재 기독교대책본부장이 신천지 행사에 참석 및 축사
(2) 2006년, 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이만희(86) 교주와 한자리에 앉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3) 2009년,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신천지 체전에 참석 및 축사
(4) 2012년, 한나라당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했을 때, 신천지 관련 의혹 제기
(5) 2016년 11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의원실 비서로 신천지 신도가 잠입
(6) 2016년 12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 김남희씨가 함께 촬영한 영상 공개돼 논란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 김남희씨가 함께해 논란이 됐다

국민일보는 '천지일보(신천지 신문)' 고위직을 지낸 신천지 본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07년 대선 때, 전국 신천지 교회에 공문을 보내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적은 있다"며 "그러나 이만희 총회장이 '정치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지금은 정치적 물밑 작업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2004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의 이경재 기독교대책본부장이 신천지 행사에 참석 및 축사했다

국민일보는 이단 전문가들의 의견도 소개했다. 매체에 의하면,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에 접근해 표를 몰아주는 대신, 조직보호와 신도들의 정.관계 진출을 약속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시를 늦춰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국민일보는 신현욱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의 당부를 언급했다. 신현욱 대표는 "선거 때마다 신천지 연루설이 흘러나오는 건, 신천지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력과 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표가 아쉬운 대선 후보들에게 신천지는 매력적일지 모르지만, 사이비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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