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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항서도 공개토론 못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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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항서도 공개토론 못 나왔다
  • 정윤석
  • 승인 2019.10.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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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거짓 교리 대책 위해 포항 기독교계 똘똘
▲ 포항시공개토론협의회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목회자들. 황수석·장성표·안상훈·박승렬·유원식·황병식 목사(사진 왼쪽부터)

경북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협의회(포공협, 공동대표 김영걸·장의환 목사, 장순흥 교수)가 2019년 10월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들이 신천지측과의 공개토론에 나오지 못한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며 “오히려 공개토론이 무서워서 나오지 못하는 건 신천지다”라고 밝혔다.

포공협의 총무 박승렬 목사는 “그동안 신천지는 자신들이 진리라고 주장하며 먼저 공개토론을 요청하였다”며 “신천지 내부적으로는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은 진리가 없어서다’라고 주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신천지측은 ‘기독교가 자신들과의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다’며 온갖 거짓 정보를 유포해왔다”며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 까지도 마치 신천지와 기독교의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기독교가 지고 있는 것처럼 가짜 뉴스를 퍼뜨려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이러한 가짜 뉴스 유포에 현혹되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기에 포공협을 구성해 공개토론을 하기 위해 신천지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그러나 그렇게도 공개토론을 원한다던 신천지는 공개토론을 회피하기 위하여 얼토당토않은 핑계를 대면서 오히려 공개토론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공개토론에 나오지 않으면 진리가 없어서’라는 신천지측의 기준대로라면 정작 진리가 없는 곳은 신천지임을 증명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포공협의 신천지에 대한 공개토론 요청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신천지 피해자인 최미숙 집사가 개인적으로 포항신천지에 공개토론 요청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포항 기독교계가 ‘포항기독교교회 연합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발 벗고 나서게 됐다. 포항시기독교교회 연합회(대표 김영걸 목사), 한동대학교(장순흥 총장), 포항노회·남노회 이단 사이비 공동 대책 위원회(위원장 장의환 목사)가 뜻을 모아 포항신천지공개토론 협의회를 조직했다. 곧바로 포항신천지측에 공개토론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 사회를 진행하는 포공협 장의환 공동대표(사진 가장 왼쪽)

공개토론 과정은 포항시 기독교교회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안상훈 목사가 발표했다. 안 목사의 발표를 요약하면 이렇다.

6월 26일 포항신천지에 11가지 주제를 제시하며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자 7월 5일 포항신천지측 답변이 왔다고 한다. 내용은 “포항시 기독교 교회 연합회, 포항 한동대학교, 포항노회·남노회 이단사이비공동대책위원회가 조직한 포항신천지공개토론협의회를 신뢰할 수 없으며 그 조직이 어떠한 조직인지 알 수 없고 대리인으로 지정한 최미숙 집사를 자신들이 인정할 수 없기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론은 공개토론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불응.

7월10일 포공협은 포항신천지측에 2차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포항에 있으면서 포항시기독교연합회와 한동대학교, 포항노회·남노회를 신뢰할 수 없어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겠다니, 이게 상식이하의 발언 아니냐며 재차 공개토론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 내용증명에도 신천지측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고 한다. 결국 이만희 교주에게 7월 22일 직접 내용증명을 보내고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포공협은 신천지측으로부터 어떤 연락과 답변도 받지 못했다.

포공협의 기자회견에는 최미숙 집사가 나와 신천지 피해사례, 실행위원 황수석 목사와 우송균 집사가 질의·응답, 장성표 목사(포항남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종교사기집단으로 비판받는 신천지와의 공개토론전은 충남 천안에서 먼저 진행됐다. 공개토론회에서 2019년 3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천안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임종원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유영권 목사)가 보여준 모습은 “끝까지 붙어 보자!”는 자세였다. 반면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를 내세우는 그들은 어떻게든 구실과 변명거리를 만들어 끝까지 회피하는 모습이었다. 다수의 신천지 신도들을 동원해 ‘천기총은 공개토론에 응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만 외칠뿐 실제적으로는 공개토론을 끝까지, 어떻게든 피하려했다. 천안에서 보였던 모습을 신천지측은 동일하게 포항에서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포공협의 성명서 전문이다. 

‘공개토론’은 신천지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단어입니다.

공개토론을 한다는 것은 진리를 가지고 있음이고, 성경에 자신이 있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은 진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성경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희(신천지) 씨가, 자신이 기성 교회에 공개토론을 요청하였지만 기성교회가 응한 적이 없다고 홍보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신천지인들은 주위로부터 지식 얻는 것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도, 신천지인이 아닌 누군가에게 질문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가 죽은 것처럼 이들도 영적으로 죽을 것이라고 세뇌 시킵니다. 이만희(신천지) 씨가 하는 말만 듣는 로봇과 인형으로 살도록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적지 않은 목회자들과 단체가 이만희(신천지) 씨에게 공개토론을 요청하였음에도 그 사실을 숨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천지는 포항 기독교 교회 연합회, 포항 한동대학교, 포항 노회, 남노회 이단 사이비 공동 대책 위원회가 뜻을 모아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를 조직하여 (이하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는 중에도 신천지의 공개토론 요청에 응한 사람이 없다는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금번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의 공개토론 제안 방식은, 60만 포항시민에게 진실을 알리고 신천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천안시 기독교 총 연합회의 도움과 포항에서 신천지로 인한 피해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신천지 피해자를 도우시는 최미숙 집사의 협조로 인해 시작 되었으며 그동안 신천지가 보였던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고, 공개토론을 요청한 사실도 숨길 수 없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신천지는 기성교회에서 공개토론 요청이 없었다, 기성교회 측이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신천지는 공개토론 요청을 숨기는 방법이 아닌, 사실을 왜곡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천지가 얼토당토안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니 공개토론 의사가 없어서인 듯하다, 공개토론 의사가 없기에 포항시 기독교 교회 연합회, 포항노회, 남노회 이단 사이비 공동 대책 위원회 그리고 포항 한동대학교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음에도 불구 공개토론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신천지의 성도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최고의 진리를 가지고 있으며 기성교회가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진실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 본래 토론 대상자로 생각한 것은 이만희 씨였습니다. 그럼에도 신천지포항에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을 것 같아 신천지 포항에 먼저 제안했습니다. 신천지포항은 내용증명 받고도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의 조직을 신뢰 할 수 없다는 얼토당토안한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는 공개토론을 원하지 않으며, 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포항 한동대학교, 포항시 기독교 교회연합회 등에 대하여 도발적인 표현을 한 것입니다. 신천지 포항은 공개토론의 의지 조차 없었기에 이만희 씨에게 직접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만희 씨로부터는 어떠한 답장도 받지 못했습니다. 누구라도 제안한다면 토론에 응하겠다던 말과는 상반된 반응이었습니다. 이에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는 더 이상 신천지와의 공개토론의 개최는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 하며 신천지는 공개토론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오지 못한 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향후 신천지의 대표인 이만희씨가 공개토론에 응한다면 언제든지 환영 하는 바이며 이를 통해 어느 곳이 진리를 가진 곳인지 판가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는 분명히 선언을 합니다.

이만희(신천지)는 더 이상 공개토론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만희(신천지)는 거짓으로 만들어낸 홍보물로 신천지인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공개토론을 무산시킨 것은 신천지입니다. 공개토론을 거부한 것은 이만희(신천지)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대한민국 국민과 성도들이 다 알도록 그동안 오고 간 내용증명 전문을 공개하는 바입니다.

공개토론 거부는 신천지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진리가 아니고,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신천지는 스스로 진리임을 부정하고, 거짓임을 시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속아서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신천지인들에게 요청합니다. 신천지로부터 배우고 들은 내용들에 대해 ‘정말 그러한가?’ 살필 것을 제안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2019년 10월 10일

포항 신천지 공개토론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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