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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시간 십일조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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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시간 십일조운동을”
  • 정윤석
  • 승인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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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크리스찬연 간담회서 제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설립한 21세기크리스찬연구원(원장 이원설 장로·21C연구원)이 최근 경북 영월 소재 서울미술고등학교 수양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식과 시간의 십일조 운동’을 전개하자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장진호(전 경희대 교수)·최정훈(전 연세대 부총장) 박사, 양용주(청파중앙교회) 목사 등 기독교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원설 원장은 “한국교회와 사회의식의 개조를 위해 하나님의 의를 세워야 한다”고 전제하고 “향후 복음의 업적을 정리하는 연구사업과 세미나와 함께 지식과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는 등의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리스도인들이 수입의 10분의 1만 바치면 십일조를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은 당연히 드리는 것이고 이외에도 하나님이 주신 지식과 능력을 십일조로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축적한 전문적인 지식을 이웃에 나눠주는 방식으로 십일조의 정신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운동은 경제나 정치학에 능통한 교수가 작은 교회나 단체에 가서 강의를 하고 강사료를 헌금으로 바치는 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식과 시간의 십일조 운동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21C연구원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이충희 박사(미국 브라운대학 물리학)는 지난해 여름 방학을 이용, 필리핀 선교사들이 마닐라에 세운 비콜신학교를 방문해 두 주 동안 강의를 하고 수강료는 신학교에 고스란히 돌려 주고 왔다. 이원설 원장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 3명의 동료 교수들과 함께 지방의 작은 교회에서 강의를 하고 강사료를 교회에 헌금하고 왔다. 이 원장은 “지식과 시간의 십일조 운동을 더 크게 확산시키겠다”며 “이 시도는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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