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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대국민 사과, 매년 독감 예방 주사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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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대국민 사과, 매년 독감 예방 주사도 맞아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0.03.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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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과 연계 없고 모든 명단 공개 의혹 없다’ 주장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2020년 3월 2일 오후 3시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궁전’에서 신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민께 사죄의 말씀 드리고자 나왔다”면서 “31번 (확진자의) 코로나19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씨는 국민에게 사과하다고 큰 절을 한 뒤 앉았다가 다시 정부에 대해서도 사과한다면서 다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 국민께 사과한다며 큰 절을 하고 있는 이만희 씨 

적극협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 씨는 “현재 일하는 사람이 어려워졌다. 사람이 있어야 이 모든 일 활동해야 하는데 다 막아서 손발이 없어 이런 지경에 되고 있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제야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씨는 “그 점은 여러분들 이해해달라. 이런 일을 막는 데 급급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다”며 “(신천지)교회도 사람도 없다. 다 막아놓고 있는데, 이와같이 어려운데 정부도 협조해야 하는데 계속 내보내고 했는데”라며 신천지교회 관련 건물들을 폐쇄하는 바람에 적은 인원으로 일을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희 씨가 코로나19를 마귀가 한 일이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씨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검사 결과 ‘음성’ 받은 것과 관련 이 씨는 “이 사람이 검사를 받으라 연락 왔다. 왔으니까 받아야쥐. 나도 어떻게 되는지 음성이라고 하는데 음성도 잘 모른다”며 “매년 10월 독감주사 맞는다”고도 밝혔다.

"언제 가평에 왔고 계속 있었는지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이 사람(본인)은 한 군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17일에 왔다, 왔다갔다 했다"고 했다.

   
▲ 기자회견 중인 이만희 씨

신천지측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가출한 신천지 신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팻말을 들고 항의성 시위도 벌였다. 특히 확성기를 통해 가출하여 신천지에 있는 자녀들을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신천지 측 내무부장 등 관계자들은 그동안 의혹이 된 명단과 관련해서 질병관리본부에 요구하는 모든 것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우한에 신도들은 모두 중국인이며 357명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 해외선교부장은 “신천지 해외 교인은 3만3천여 명이며 우한에 357명의 성도가 있다. 우한에 처음 선교 시작은 2010년이다, 독일에서 처음에서 공부했던 중국분이 고향 우한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되었다”며 “2018년 중국당국에서 종교사무조례 종교법으로 인해 2018년 6월 15일부터 우한에 있는 모든 예배당 폐쇄하고 온라인 진행 결정.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적으로 120명의 성도 넘으면 (신천지)교회로 부른다. 우한은 교회가 폐쇄되었지만 120명이 넘어 우한교회라고 부르지만 2019년 1월 1일 이후 한국에서 신천지 교인이 간 적이 없음을 출입구 사무소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일보의 보도 따르면(2020년 3월 2일자) 중국 랴오닝성 신앙과사회문화연구회를 통해 단독 입수한 ‘신천지 중국교회담임 화상회의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해 초 우한에 4개의 반으로 구성된 센터 1개와 복음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2018년 6월 15일부터 우한 예배당 폐쇄했다는 신천지 측 주장과 배치된다.

국민일보는 자료에 표기된 시기는 ‘신천기 36. 1. 25(금)~36. 1. 31(목)’. 신천기는 신천지 내부에서 사용하는 연도로 신천지가 창립된 1984년을 1년으로 시작해 ‘신천기 36’은 2019년을 뜻한다. 즉 지난해 1월에도 우한 지역에서 포교 및 교육활동을 진행 중이었고 이를 위한 복음방과 센터도 운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본 신천지예방모임의 관계자는 “육체영생자라면서 독감예방주사 맞는 것을 봐서 종교사기라고밖에 달리 말할 방법이 없다”며 “스스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멈추고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 2020년 3월 2일자 기사입니다(해당 언론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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