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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3장의 바다 짐승은 로마 가톨릭, 땅 짐승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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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3장의 바다 짐승은 로마 가톨릭, 땅 짐승은 미국?
  • 박유신 전문연구위원
  • 승인 2021.08.24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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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유튜브 쟁점진단 - 11HN 성서연구원 8편
손계문 씨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로마 가톨릭, 땅에서 나온 짐승을 미국이라고 해석한다.
손계문 씨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로마 가톨릭, 땅에서 나온 짐승을 미국이라고 해석한다.
1. 손계문 목사에 대한 비평
1) 손계문 목사의 주장

손계문 목사가 2019년 6월 29일 유튜브 채널 ‘성서연구원’에 올린 요한계시록 강해 24부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하단 녹취록 참고)

* 요한계시록 13장의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로마 가톨릭이고, 땅에서 나온 짐승은 미국이다.
* 사탄의 3인조(사탄, 교황, 미국)가 마지막 때 전 세계의 왕들을 아마겟돈에 집결시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다.
* 십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이 가진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증인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는다.
* 율법을 무시하고 한번 받은 구원은 영원하다고 믿는 교인은 짐승의 표를 받는다.
* 사탄이 속이는 방법은 이적인데, 이 이적은 교회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2) 성경적 비평
손계문 목사는 요한계시록 13장에서도 성경을 특정 시대와 연결하는 자기만의 해석을 이어간다. 그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1절)은 로마 가톨릭이며, ‘땅에서 올라온 짐승’을 미국이라고 주장한다. 요한계시록 13장은 1260년 동안 성도들을 괴롭혔던 로마 가톨릭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 1260년의 기간이 끝날 무렵에 탄생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대한 이러한 설명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고 있을까?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은 가톨릭의 교황이 아니고 네로 황제를 상징한다.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3절)라는 문장은 네로 황제의 귀환을 소재로 한 이야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자살로 생을 마감한 네로가 다시 나타난다는 설과 관계가 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네로를 상징한다는 사실은 요한계시록 13:18이 확정해 준다. 이 구절을 「현대인의 성경」으로 읽어보면 “총명한 사람은 그 짐승의 숫자를 세어 보십시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이며 666입니다”이다. 여기서 숫자가 사람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육백육십육이라는 수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될 당시에 철자마다 수가 있었고 게마트리아라는 관습에 따라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수로 표현을 했다. 헬라어로 된 네로 황제 이름을 히브리어로 음역해서 히브리어로 된 철자의 수를 합하면 육백육십육이 나온다. 이 짐승 곧 육백육십육은 네로 황제를 가리키고 있다(M. 유진 보링, 『요한계시록』, 236-238).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로마 가톨릭이라는 손계문 목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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