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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교수 논문, WEA에 대한 왜곡과 허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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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교수 논문, WEA에 대한 왜곡과 허위 가득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1.09.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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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박용규, 이한수 교수, 정면으로 반박
▲ 총회WEA연구위원회 주최로 열린 공청회가 지난 6월 8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 총회WEA연구위원회 주최로 열린 공청회가 지난 6월 8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예장 합동 교단 소속 ‘WEA 연구위원회’에서 지난 6월 8일 개최한 서울공청회에서 발제한 문병호 교수의 발제가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 비판: - WCC에 편승하여 로마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하고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로 나아감,”의 논문이 심각한 왜곡은 물론 허위라고 주장해 ‘WEA와 교류단절’을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관련 논문 링크 : http://www.1907reviv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41).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발간한 <WEA와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이라는 저서에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김성태 이한수 박용규 3명이 문 교수의 논문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제시한 데서 비롯되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미국장로교회(PCA)와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가 회원으로 있는 175년의 역사를 지닌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기독교 국제연합기구이다. 하지만 이 기구에 대해 최근 합동에서 WCC과 동일한 신학적 노선을 걷고 있는 논문을 근거로 단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대해 합동 총신대학교 김성태, 박용규, 이한수 원로교수들은 <WEA와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의 책에서 문병호 교수의 논문은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찼다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책에서 문 교수는 여러 문서나 합의서 내용을 변역(變譯)하거나 WEA와 관련이 없는 사건과 합의서를 끌어다 WEA를 WCC와 로마 가톨릭과 동일한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신정통주의, 심지어 자유주의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문병호 교수 

특히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이 함께”(ECT)는 ‘세계루터교연맹-로마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합의서’(JDDJ, 1999),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를 비롯한 많은 공동합의서와 모임은 WEA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문 교수는 미국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대표적 신학자 찰스 우드브리지(Charles Woodbridge), 애쉬브룩(William Ashbrook), 그리고 신앙의 순결을 내세우며 분리주의를 옹호하는 신근본주의 성향의 작품에 철저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단순히 인용정도가 아니라 신근본주의자들의 핵심 논지를 그대로 따르고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문 교수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천명한 셈이라는 주장이다.

분석한 책에 따르면 “문 교수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라는 사실은 그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들의 글을 인용하여 자신의 입장과 동일시할 뿐만 아니라 ICCC 신근본주의자들처럼 WEA를 신복음주의로 매도하면서도 한 번도 ICCC 신근본주의를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인용 옹호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신학적으로 건전한 WEA를 WCC와 로마 카톨릭과 같이 가는 집단이라고 비판하면서도 ICCC 칼 매킨타이어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들을 인용할 뿐만 아니라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적 입장과 상호 일치한다는 지적이다.

교수들은 문 교수가 논문의 내용과 논지 상당 부분을 신근본주의 작품에 의존하면서도 신근본주의자들보다 한층 더 극단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문 교수가 인용한 자료에는 문제가 없을까? 세 명의 교수들은 문병호 교수의 여러 문서들은 WEA과 관련이 없는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책의 분석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이 함께(ECT)는 ‘세계루터교연맹-로마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합의서’(JDDJ, 1999),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를 비롯한 많은 공동합의서와 모임은 WEA와 직접 연관성이 없는 것인데도 마치 이들 대화나 합의서가 WEA가 앞장서서 진행하거나 추진한 사건으로 곡해하고 있다”며 “이것은 처음부터 WEA가 WCC와 2차 바티칸회의 이후 로마 카톨릭과 나란히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신정통주의, 신자유주의 노선의 길을 밟고 있는 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하고 논지를 이끌고 나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성태 교수는 “문 교수가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적 전통에 서 있는 사람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그의 주장은 사회적 책임을 사회복음으로 단죄하고 신앙의 순결을 앞세우며 교단 분열을 정당화시키는 전형적인 한국판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입장이다. 역사적 개혁주의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와 다르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에 올라간 기사입니다(해당 언론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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