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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까지 목회 원한다” 조용기목사 설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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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까지 목회 원한다” 조용기목사 설교 구설수
  • 정윤석
  • 승인 200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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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 뭐냐” 관심 증폭

 

조용기 목사(66,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사진)가 11월 27일 오전 수요강해에서 ‘80세까지 목회할 것’을 시사하는 설교를 해 그 진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목사는 고린도후서 1장 15절∼22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요즘 내 마음이 뜨거워져서 기도하는 제일 중요한 기도제목이 하나 있다”며 “그게 뭐냐 하면 ‘하나님이여 80세까지 강건해져서 우리 양무리를 돌보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시지의 요지는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직접 세워서 성도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었다 △바울의 심정은 직접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라면 이해할 수 있다 △개척을 직접 한 목회자들은 양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깊이가, 다른데서 들어온 목회자들과 차이가 있다 △젊었을 때 목회는 천방지축이었지만 이제는 세월이 흘러 목회의 깊이와 넓이를 깨닫게 됐다 △앞으로 10년 목회하는 것이 지나간 세월 40년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 같다 △기왕 주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이상 80세까지 성도들을 위해서 말씀을 증거해야 되겠다는 것이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80세까지 목회를 하겠다는 얘기로 이해될 수도 있다.
조 목사의 이날 설교에 대해 “목회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표현일뿐”이란 견해가 있는가 하면 “목회자 정년 규정을 무시하고 80세 까지 담임목사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조 목사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지난 48차 총회(1999년)에서 “(목사)시무는 70까지로 하며 담임목사는 교회가 원할 경우 75세까지 계속 시무할 수도 있다”고 헌법을 개정했기 때문에 조 목사의 이날 설교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99년 총회 당시 헌법을 개정해 목사 시무 연령을 연장할 때도 특정인을 위한 것이란 지적을 받은바 있다.

예장 개혁측의 한 목회자는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도 정년이 되면 물러나 줘야 한다”며 “솔선수범해서 조기은퇴를 선언하는 목회자들도 있는데 조 목사만 시대를 역행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기독교방송과 뉴스앤조이가 11월 7, 8일 양일 간 기독교인 644명을 대상으로 ‘목회자 70세 정년제’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68%가 목회자의 70세 이전 조기 은퇴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 목사의 설교와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목사님의 설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입장이 아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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