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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채무 변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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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채무 변제키로
  • 정윤석
  • 승인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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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교단 소속교회 담보제공·헌금 모금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이선 목사) 소속의 학교법인 고려학원이 5월 9일 만기가 도래된 어음 5억 6천만원을 결재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되자 고신 교단 총대들은 이날 임시 비상총회를 열고 고신 소속 교회들이 담보를 제공하고 헌금을 모금해 200억원을 마련해서 채무를 변제하기로 했다.

고신측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이사회측이 방만한 운영을 해 왔다”며 “결국 교단 소속 교회들이 담보 제공은 물론 헌금을 모아빚을 갚는 데 전력하기로 했고 일부 들어온 돈으로 이미 부채를 갚았다”고 말했다.

고려학원의 부도처리는 이미 예견되어 왔다. 그동안 학교법인은 고신총회에서 운영을 해왔으나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해 지난 4월 1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했다.

관선이사들은 고려학원을 한 달간 운영하면서 경영 및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3가지 제안을 해 왔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허락을 받지 않은 부채가 200억인데 교단이 갚든지, 아니면 제3자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하든지, 이도저도 아니면 부도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고신대학교의 학생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고신대학교 학생회는 ‘학교살리기 모금운동 1인1구좌갖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고려학원의 문제에 전국 교회가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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