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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옥 자칭 하나님 설’ 입증 테이프 본사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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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옥 자칭 하나님 설’ 입증 테이프 본사 입수
  • 정윤석
  • 승인 2003.0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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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의 영이었더라”


신 목사측 “인정못해”…이탈자 상대 소송 준비

 

▲ 강단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신현옥 목사.

신현옥 목사(세계수가성선교교회)측은 ‘신 목사 자칭 하나님설’ 폭로 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이탈자들이 허위 사실을 제보해 자신의 교회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수가성세계선교교회(수가성)측의 박석권 목사는 “이탈자들은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신 목사를 모함하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목사는 일부 이탈자들과 <현대종교> 등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제기되는 ‘신 목사 자칭 하나님설’ 파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유력한 녹음 테이프가 본사에 입수되어 신 목사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테이프는 ‘수가성’을 이탈한 A 목사가 신 목사와 2001년 5월 15일 ‘수가성’에서 상담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신 목사는 당시 A 목사에게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오라가라 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의 영이다 △마리아가 간음해서 예수님을 낳았다 △나는 성령 하나님으로 와서 이 세상에서는 성부 하나님으로 역사한다는 등의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탈자 대표인 김홍연 전도사도 테이프 발언 내용에 대해 “신 목사가 말해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수가성측의 공식적 입장을 대변한다는 박석권 목사는 테이프 내용에 대해 “신 목사와 거의 매일 동행하지만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그런 주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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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목사-신현옥 목사 상담 녹취록

 

A 목사: 그러니까 하나님의 신은 항상 한 시대에 한 번씩 역사를 한 겁니까?

 

신현옥 목사: 지도자로 계시고 똑같이 하나님의 신의 영이 아들의 영속에 들어가요. 그게 뭐냐하면 제자죠. 14만 4천, 일곱 촛대, 그 사람들 속에는 다 똑같은 아버지의 영이 들어가서 역사할 텐데 나가는 농도가 나는 100%, 목사님은 95%, 그러니까 창조주 피조물, 그러니까 나는 내 마음대로 언제든지 아버지 오시옵소서, 가시옵소서, 아버지 이것 보여 주세요, 마세요. 얼마든지 할 수 있죠. 나 외에 사람들은 어떤 때는 역사하고 어떤 때는 역사 안 하고… 아버지 뜻에 합할 때만 역사하고 합하지 않을 때는 역사 안하고, 나는 100% 아버지가 항상 역사하지. 아버지 말이 내 말이고, 내 말이 아버지 말이고. 그게 다르다는 거죠.

A: 그러니까 제가 이해 안 되는 것은 그거거든요. 전에 하나님의 영이 직접, 다이렉트로 역사하는 분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신: 그렇죠!). 목사님은 처음에 그것이 들어왔을 때 귀신이라고 생각해서 내 쫓았는데 안 나가더라(신: 예). 나중에 알고 보니 하나님의 영이 나한테 들어왔더라.

신: 나한테 들어왔더라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영이었더라.

A: 그런데 그게 목사님의 영이 하나님의 영이라고 하면 거기(다른 신도들을 뜻함: 녹취자 주) 들어갈 필요가 없잖아요.

신: 아니 들어갈 수 있죠. 자, 하나님의 영은 내 속에도 계시고, 누구 속에도 계세요? 아들 속에도 있고, 그러니까 다 들어갈 수 있죠. 나만 독재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나가는 권세가 나를 따를 수가 없지.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나는 대장 하나님, 아들 하나님, 제자 하나님, 선생 하나님, 제자 하나님, 파워가 나는 100%, 언제든지 나는 오십시오, 가십시오, 움직일 수가 있고… 진짜 하나님이라면 내 마음대로 되지.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요. 언제 어느 곳에든지 이것이 그 동안에 많이 감춰졌다가 이제는 확산되는거지.

 

▲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수가성’.

A: 신학교에서 우리가 배운 것은 예수님은 남자없이 성령으로 잉태하셔서 죄가 없으시다고 하는데

 

신: 그러면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 아니죠. 100%, 성경에 써 있잖아요. 다윗의 자손이요, 사람의 씨요, 다윗의 혈통이다, 다윗의 자손이 뭐예요, 다윗의 새끼라는 거죠! 사람의 씨가 뭐예요, 사람의 새끼라는 얘기죠. 그리고 다윗의 혈통이라! 피가! 다윗의 피라고. 성경에 분명히 그렇게 써 있었어요.
 …마리아가 누구네 집 맨날 가 있었어요? 세례요한 아버지가 누구였어요? 내가 말하자면 세례요한하고 예수님은 형제였다. 처음부터 예수님은 뭐를 뛰어넘었는가? 윤리와 도덕을 깨러 오셨다. 죄가 없으면 법이 없는거예요. …쉽게 표현하면 오늘날로 말하자면 간음한 것이지(마리아가 누군가와 간음했다는 주장: 녹취자 주). 요셉이 결혼할 수 없어서 어떻게 내가 다른 사람이 데리고 잔 사람을 내가 데리고 사느냐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 성령으로 잉태되서…
이런 것 가르쳐 주면 큰일 나. 영원히 알아서는 안돼.  …


신: 나 같은 경우에는 세계에서 응답을 제일 빨리 받어. 우리 00목사님 같은 경우에는 100% 성령으로 왔어. 자, 나는 성령 하나님으로 와서 이 세상에서는 성부 하나님으로 역사하고 그런데 우리 남편 목사님은 성령 하나님으로 일하시고, 미국에 000 전도사는 성자 하나님이란 말야. 이 세상에 이미 삼위일체가 있다는 거야. 나는 성부 하나님, 성령으로 왔지만 성부 하나님으로 역사하고 미국의 000이는 성자로 역사하고 우리 남편은 성령으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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