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0:52 (목)
“남북 평화통일 교계 공동노력”
상태바
“남북 평화통일 교계 공동노력”
  • 정윤석
  • 승인 2004.03.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기총·교회협 첫 3·1절 연합예배


제 85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기총과 교회협이 2월 2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 자리를 함께한 한기총·교회협 관계자들. 앞줄 왼족에서 두 번째가 길자연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세 번째가 백도웅 목사(교회협 총무)다.
이날 예배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회장 김순권 목사)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교회는 평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정의를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고 상호협력한다 △한국교회는 사회개혁에 앞장서야 하며, 이를 위하여 먼저 자기 갱신에 앞장선다 △한국교회는 민족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3·1 정신을 계승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기총과 교회협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사에 큰 이정표인 동시에 교회를 향한 큰 가르침”이라 평가하고 “우리는 이러한 감격을 되살려 나라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앞장서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도한 오충일 목사(교회협 교육훈련 위원장)는 “아직도 남과 북이 원수가 되어 화해와 평화의 길을 외면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살고 있다”며 “권세자의 이념을 따라 민족을 적과 원수로 삼아 사랑하지 못하고 대적했던 죄를 용서해주소서”라며 회개기도를 올렸다.

또한 오 목사는 “지금도 우리의 장래를 남과 북이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외세가 논의하고 있다”며 “저들의 손에 민족을 맡기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정한 방법으로 이 땅에 평화 통일을 이뤄달라”고 간구했다. 이외에도 홍정이 목사(한기총 문화예술체육위원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설교는 백도웅 목사(교회협 총무)가 맡았고 축도는 길자연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담당했다. 한편 한기총과 교회협이 3·1절에 공동으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대 기관의 연합예배에는 두 기관의 관계자를 비롯 연동교회 성도들이 800여 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