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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세력 막고 경제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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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세력 막고 경제 살리자”
  • 정윤석
  • 승인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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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교계단체 서울시청앞 3·1절 대회

 

반핵·반김정일 국권수호국민대회협의회(국대협, 상임대회장 신신묵 목사)가 3월 1일 시청 앞 광장에서 주최한 친북좌익척결, 부패추방 3·1절 국민대회에 3만여 명의 기독교인들과 시민들이 모여 ‘보수’측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대협은 “애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이 나라 자유 민주주의가 지금 무책임한 친북·좌익 세력들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며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어 우리의 자유, 우리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궐기하게 됐다”고 국민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 3·1절 국민대회에 참석한 보수적 기독교인들과 시민들이 친북세력 타도를 외치고 있다.
이 날 집회는 1부 행사는 예배 형식의 구국기도회, 2부는 나라사랑 한마당의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구국기도회에서는 장광영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가 ‘한국교회와 민족 회개를 위해’, 엄신형 목사가 ‘경제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장희열 목사(기독교하나님의 성회 부흥사회 회장)는 “친북 좌익 세력이 이번 4·15 총선에 진출하려는 저의를 보이고 있다”며 “그것을 저지하게 해 달라고 주여 삼창을 외치고 기도하자”고 군중 통성 기도를 인도했다.

김한식 목사(국대협 준비부위원장)는 국대협이 채택한 4가지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 목사는 결의문을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민족을 볼모로 하는 핵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책동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으로 국제사회에 동참하라”, 정부에 대해서는 “한·미 혈맹관계를 조속히 강화하고 긴밀한 공조로 북한 핵 개발을 저지하라”, 친북·좌익세력에 대해서는 “민주·개혁의 탈을 쓴 국기혼란과 국가안보 위해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 정치권에 대해서는 “민생안정과 국가 경제를 되살리는 데 총력을 경주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박태희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전 총회장), 최병두 목사(예장 통합 전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목사님의 권유로 참석했다는 금란교회의 한 신도는 “나라가 어려울 때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기도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민대회에 등장한 플래카드에는 ‘김정일 추종 세력 북한으로 추방하자’, ‘반미감정 부추기는 친북좌익세력 척결하자’ 등 특정 세력의 4·15 총선 진출을 막자는 정치적 구호가 유난히 눈에 띄어 이전의 3·1절 국민대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3·1절 국민대회가 열리기 4시간 전에는 2004 목회자대성회 조직위원회(대회장 김삼환 목사 등 5명)가 ‘공산독재종식·민족복음화 목회자금식기도대성회’를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에서 열고 3천4백여 명의 목회자들을 초청해 점심 한 끼를 금식하며 기도했다.
조직위측은 “지금 한국은 영적으로 혼탁하고 경제적으로 침체하고 국가적으로는 지도자들의 신뢰가 실추되었다”며 “민족복음화를 위해서 하나님의 통치와 영원한 적대관계에 있는 북한공산독재가 먼저 종식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로서 미온적, 관망적 자세를 취했다”며 회개했다.

이날 조직위는 교회마다 ‘공산독재 종식, 탈북난민보호, 북한주민신앙자유보장’이라고 쓴 깃발과 현수막을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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