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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과 같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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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과 같은 수준”
  • 정윤석
  • 승인 200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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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하나님說 파문 신현옥 ‘참람 발언’ 추가 확인

 

본지가 공개한 신현옥 목사 육성 테이프에 그의 ‘자칭 하나님설’을 입증하는 참람한 발언들이 추가로 확인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신 목사는 2001년 5월 15일 자신이 맡고 있는 수가성세계선교교회에서 A목사와 상담한 내용이 담긴 테이프에서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됐고 나는 육신이 말씀이 됐다”면서 “나는 하나님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거룩한 예루살렘 성이요, 시온산이다”, “하나님이 내 육체를 그대로 입고 태어났다”는 등 정상적인 목사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참람한 주장을 거침없이 발설했다. 신 목사가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해 왔다는 소위 ‘자칭 하나님설’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내용들인 것이다.

한편 자신의 육성 테이프 녹취록이 공개돼 교계에 파문이 크게 번져가고 있음에도 당사자인 신현옥 목사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 목사를 추종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나서서 본사에 항의 전화 공세를 줄기차게 퍼붓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 목사의 집회에 참여해 소위 은혜를 받았다는 사람 등이 특별히 1월 14∼15일 양일간 본사의 전화와 기자의 개인 휴대폰에 집중적으로 전화해 “밤길 조심해라”, “니가 살고 싶으냐”라는 협박성 발언을 비롯 “×새끼” 등 형용할 수 없는 폭언을 퍼부었다. 심지어 한 사람은 기자를 향해 “이 세상의 모든 저주를 다 받을지어다”라는 저주형 항의전화까지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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