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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참사 동남아에 주님의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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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참사 동남아에 주님의 사랑을 …
  • 정윤석
  • 승인 200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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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NGO . 각 교단 긴급 구호 손길

동남아시아 일대를 덮친 지진해일로 15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 기독교계가 온정의 손길을 뻗치는 데 하나가 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움직임은 기독NGO를 비롯한 현장 구호사업과 각종 모금 운동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독NGO ‘선한사람들’(이사장 조용기 목사)은 작년 12월 28일 스리랑카에 20만 달러 규모의 긴급의료품을 갖춘 긴급구호단과 의료봉사단 선발대를 파견했다. 이중 의료 봉사단은 의사 5명과 간호사 3명, 방역 2명, 구호팀 6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고 이들은 최대 사망자를 기록한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으로 급파됐다. 이로써 선한사람들은 스리랑카 정부의 재난대책본부에 등록한 최초의 NGO가 됐다(선한사람들 02-783-2291~3).

월드비전(박종삼 회장)도 “지금 피해 지역은 전 세계가 도와야 하는 긴급 구호상황”이라며 스리랑카에서 구호작업을 시작했다. 월드비전 한국은 작년 12월 30일 새벽에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도착해서 중국, 인도 등에서 급파된 월드비전 관계자들과 구호대책회의를 가진 후 남부지역 해안도시인 칼루타라주 베루월라에서 긴급구호 세트를 나눠주는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스리랑카 현지에 도착한 한비야 긴급구호팀장은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집, 마을 등 모든 것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라며 “식량, 구호물품, 의료품, 깨끗한 물, 정수기, 정수알약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월드비전 02-783-5161).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들도 긴급하게 각종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작년 12월 27일 임원회를 갖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해 재해를 입은 곳에 긴급 구호에 나서기로 하고 가맹교단과 전국교회에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한기총은 사회위원회를 주관부서로 정하고 모금 창구를 마련했다(한기총 02-741-2782).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사회봉사부는 동남아시아지역 지진, 해일로 인한 막대한 피해에 긴급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지난 12월 29일 긴급임원회를 갖고 피해지역의 본 교단 선교사들을 통해 1만 달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를 통해 1만 달러, ACT(Action by Churches Together)를 통해 1만 달러, 한기총을 통해 1만 달러 등 총 4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보다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위해, 가능한대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구호 담당 간사 1명을 긴급 파송하고 계속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통합 02-741-4350).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 때 ‘동남아 이재민을 위한 특별구호헌금’에 동참해줄 것을 회원 교회에 요청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교회들과 교계 기관들의 헌금 등 구호 활동이 전해지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한국교회가 민족과 종교와 인종의 벽을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숭고한 인류애로 참극과 비탄에 잠긴 동남아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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