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전병욱 목사) 청·장년 대학생들의 7, 8월의 사역은 ‘선교’에 맞춰져 있다. 해외선교는 물론 낙도·오지·미자립교회를 향해 ‘교회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로교, 성결교, 순복음 등 교파를 초월해서 삼일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미자립교회는 약 33개다. 청·장년·대학생들로 구성된 삼일교회의 국내선교팀은 방학 시간과 휴가 날짜를 조절해서 농어촌교회 돕기에 나서게 된다.
작년부터 삼일교회 국내선교팀의 자원봉사 후원을 받은 전남 무안의 박상규 목사(꿈이있는교회)는 올해도 삼일교회에 선교지원을 요청했다. 삼일교회측 청·장년·대학생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정도 삼일교회 성도들이 농촌에 와서 여름성경학교를 이끌 뿐만 아니라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줬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로서 그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자신들은 라면을 끓여 먹더라도 혹시라도 농촌교회에 피해가 될까봐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그들의 헌신이 고마울 뿐이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사랑 나눔을 위해 “100만 사랑의 111운동”에 동참할 것도 강조할 계획이다. 111운동은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한 구좌(1천원)를 지구촌 굶주린 이웃들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하자는 기부운동이다. 한 사람이 거금을 희사하는 기부운동과 함께 소액의 수많은 사랑실천가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
이번 행사는 3년째 부도와 관선이사 파견으로 어려운 실정 가운데 있는 고신대의 총학생회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고신대의 조창현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를 다시 재건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을 꼭 실천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미자립 농촌교회를 이끄는 박상규 목사는 “한국교회의 청장년들의 작은 나눔의 손길이 미자립 농촌교회에는 너무도 중요한 사역이 되고 있다”며 “여름성경학교 인도 등 교회 청년들이 농촌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교회가 지역사회에 더욱 영향력있는 모습으로 우뚝서게 되고 사역에 탄력을 받게 된다”며 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