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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웅 삼성특검 JMS 변호 합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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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웅 삼성특검 JMS 변호 합류 논란
  • 정윤석
  • 승인 2008.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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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으로 문제” VS “어떤 죄인도 변호받을 권리 있어”

‘삼성 비자금 의혹’의 조준웅 특별검사(법무법인 세광 대표변호사)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6년형을 선고받은 정명석 씨(일명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설립자)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넷심이 들끓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메인 뉴스로 2008년 10월 28일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182개의 댓글을 달며 스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JMS측의 자금 동원력에 놀라는 것과 함께 조 변호사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슬프다 이게 현실인가'라는 댓글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JMS측에서 돈을 얼마나 줬기에 조준웅 특검이 달라붙냐”며 “저래 놓고 무죄 나오면 정말 실망이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변호하는 사람이 나라를 좀먹는 사람인지 국민을 우롱하는 사람인지 알 바가 아닌 것이냐”며 “적어도 윤리적인 차원에서 그런 변호는 하지 말아야 된다”고 격분했다.

   ▲ 정명석 씨
안티 JMS운동을 펼치는 엑소더스의 한 회원은 ‘조준웅 변호사에게 고함’이라는 글에서 “정명석의 이중적 악행은 실로 많은 인생들에게 희생과 파멸을 가져왔다”며 “지금이라도 조준웅 특검이 돌이키길 기원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반대로 죄인에 대한 변호는 변호사의 고유의 업무일 뿐이라고 반박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죄인도 변호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JMS측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흉악한 살인자도 변호를 받을 권리는 있다”며 “정명석 총재에 대해 사람들이 선입견을 너무 심하게 갖다 보니 마치 누군가 변호를 맡는 것만으로도 문제로 인식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변호사 선임비가 얼마나 들었느냐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의 질문에 “대외적으로 비밀이다”며 “그러나 누가 변호를 하든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무죄 선고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JMS 변호를 맡은 조준웅 특검은 “비난을 받는 인물이라도 억울함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게 변호사의 본분”이라며 “정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제기가 사실무근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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