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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신천지에 미혹되지 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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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신천지에 미혹되지 좀 마세요
  • 정윤석
  • 승인 2009.08.3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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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들의 포교전략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특히 추수꾼 포교법을 사용하는 신천지측의 포교방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통교인들은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가가호호 방문포교하는 이단들에만 익숙해져 있다.

신천지 추수꾼들은 단순하지 않다. (성경)강의를 들으면 돈을 주겠다며 ‘아르바이트 알선 방식’으로 미혹한다. 교회에 들어와 충성된 일꾼으로 가장하며 이단성경공부와 연결하기도 한다. 영력있는 사람으로 가장해 ‘당신에 대한 환상을 봤다’는 식으로 꿈·환상 얘기를 하며 미혹한다.

이렇듯 추수꾼들의 포교방법은 변화무쌍하고 다양해지는데 성도들은 이에 대한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 과연 신천지 추수꾼들의 미혹을 어떻게 분별해야 할까? 퀴즈를 한 번 내보겠다. 다음 예제에서 추수꾼은 누구일까?

ex) 선교사역에 관심이 많은 철수는 교회 친구(B)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옆자리에 두 사람(C, D)이 앉았다. 그들의 대화가 어렴풋이 들렸다. C: “선교사님, 사역은 잘 하고 오셨나요?” D: “응! 하나님의 은총으로 잘하고 왔지.” C: “감사한 일이에요. 늘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어요.” D: “고맙네. 자네처럼 선교사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있어서 든든하네.” 철수의 온 신경은 교회 친구B 와의 대화보다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의 대화에 쏠렸다. 철수는 궁금증을 견디지 못했다. 대화중에 옆 테이블에 끼여 들었다. “선교사님, 저 선교사 지망생인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철수는 선교사D를 맨토로 삼아 교제를 나누기로 했다.

이 사람들 중 누가 추수꾼일까? 예제가 짧아서 미안하지만 이중 철수를 뺀 나머지가 모두 추수꾼이다. 교회 친구B가 철수의 정보를 추수꾼들에게 제공하면 추수꾼들이 편을 짜서, 선교사D인척,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 C인척 위장한다. 그리고 카페에서 교제 나누는 시간을 정해서 한자리에 모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수는 추수꾼의 전략에 휘말려 어느덧 그 중심에 들어가게 된다. 선교사역에 정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선교사랑 인사라도 나누고 싶어지게 되는 심리를 악용한 케이스다. 이렇게 연결고리를 형성해 나중에 그 선교사란 사람과 ‘교제’, ‘멘토링 관계’, ‘큐티 나눔’ 등으로 연결되다가 결국 신천지식 성경 공부로 쥐도새도 모르게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요즘 추수꾼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성도들을 미혹한다.
1) 공감대 형성을 이용한다.
위에 언급한 예제가 ‘공감대 형성’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선교사역이란 공감대를 잡고 접근한 것이다. 경우에 따라 한 사람 포섭을 위해 10명~20명이 투입되기도 한다.

2) 도형상담, 미술상담, 내적치유 등 심리테스트를 이용한다.
심리테스트(애니어그램, MBTI 등)를 하는데 내 마음을 거의 점쟁이 수준으로 꿰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은 내 정보가 추수꾼에게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3) 문화센터, 자원봉사센터를 비롯 각종 모임을 이용한다.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여자 집사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센터가 활용되기도 한다. 아예 추수꾼들이 장애인 봉사센터를 만들어 봉사하려고 찾아오는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포교한다. 추수꾼들이 인터넷 카페에 ‘쿠키 동아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모집하고 이중 크리스천을 타깃으로 미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추수꾼의 미혹에 대처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의외로 쉽다.

첫째, 교회 밖에서 검증되지 않는 성경공부, 크리스천과의 교제, 신앙적 훈련은 철저히 중단한다. 정말 하고 싶으면 담당 교역자와의 상담과 오랜 기간 동안 철저한 검증 아래서 한다.

둘째, 교회 안에서 진행하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나를 바친다.
추수꾼들에게는 교회에 충성스런 사람을 미혹하는 게 가장 어려운 과제다.

셋째, 목사님과 친하게 지내자.
추수꾼들은 목사님과 친한 사람을 싫어한다. 왜 그럴까? 자신들과의 교제와 만남이 비밀유지(입막음)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목사님과 친한 사람은 이게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추수꾼들은 목사님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은 일찌감치 미혹 대상에서 열외시킨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입사한지도 12년이 넘어간다. 그런데 근무 기간 중 가장 많은 이단단체 기사가 '신천지'와 관련한 글이었다. 추수꾼 포교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경계령을 선포해 왔다. 그런데 아직도 이단 상담 중 90%가 신천지와 관계된 것들이다. 신천지에 미혹되는 사람들이 아직도 줄어들지 않는 거 같다. 제발 미혹 되지 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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