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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하나님들은 사실 선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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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하나님들은 사실 선구자였다
  • 정윤석
  • 승인 2009.09.1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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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하나님·재림주들이 국내에 40여 명이 있다고 한다. 그 40여 명의 자칭 하나님들은 모두 선구자다. 선천성 구제불능 자아도취 환자들이라는 의미다. 기분이 나쁘신가? 그렇다면 그대는 이단 교주이든가, 아니면 사람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이단단체의 신도일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용품 아디다스의 광고에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나와 “내 얘기를 들어볼래?”라는 멘트를 날리는 CF가 있었다. 내 얘기도 한 번 들어보시라.

사스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적이 있다. 통계에 의하면 2002년 11월에서 2003년 7월까지 774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독 그 무서운 사스가 대한민국에는 발도 딛지 못했다.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 중에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가장 유심히 들었던 해석은 역시 이단 교주들의 견해들이었다. 자신이 영생한다던 A 씨는 자신에게서 나오는 기운이 대한민국을 지켜서 사스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 말에 교인들은 ‘아멘!’하면서 교주의 은혜에 감개가 무량했다고 한다.

전국에 고속도로가 뚫려 산골 오지 어디나 대한민국에서 모든 지역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시대다. 고속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려가자 B 교주는 강단에서 아주 독특한 해석을 내놓는다. 고속도로가 뚫린 것은 더욱 많은 사람이 자신의 단체로 와서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됐다. 그러자 C교주는 온 세상이 자신의 귀한 말씀을 듣기 위해 와야 하는데 김포공항은 무척이나 작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에서 인천공항을 만들어서 크게 확장했는데 이는 앞으로 세계 만민이 자신에게 찾아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런 것도 있다. D 재림주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그 전쟁은 재림주인 자기를 죽이기 위한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한다. 마치 예수님이 2천년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 헤롯이 2살 이하의 아이들은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에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한 것도 교주 하나님의 덕분이라는 단체가 있다. 그 이유는 골 넣은 사람들 이름을 조합하니까 그 귀한 분 이름이 나온다는 결론이었다. 골 넣은 사람들이 누굴까? 황선홍, 유상철,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이을용, 송종국···. 페널티킥까지 계산하면 정말 여러 명인데. 답은 스스로 맞춰 보시기 바란다. 이 중에 이름 조합하면 나오는 교주가 한 명 있다.

얘기 들어보니 어떠신가? 정말 이 정도면 자칭 하나님들은 선구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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