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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의 합리적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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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의 합리적 해법 제시
  • 정윤석
  • 승인 200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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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종합건설 주최 'CNN 교회건축 세미나' 열려

일신종합건설(주)이 주최하고 CNNEYE.COM이 후원하는 CNN 교회건축세미나가 2007년 6월 7일 오전 10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3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회건축의 합리적 해법제시'를 모토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교회건축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실제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지광석 교수(동양공전)는 건축설계에 대한 강연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두고두고 흡족해하며 사용하기 좋은 교회건축을 꿈꾸지만 지은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또 건축비용이라는 현실과 신앙의 요람으로서 교회라는 이상 사이에서 적지 않은 갈등을 겪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지 교수는 "과거에는 건축설계자가 건축물의 콘셉트를 명확히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대사회의 트렌드는 점점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나 외부인들이 봤을 때 다양한 해석을 갖게 하는 건축물로 만들어가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교회같으면서도 사무실 같고, 사무실 같으면서도 교회같은 고정화된 건축의 개념을 벗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문진영 대표이사((주)포치건축사사무소)는 "교회 건축을 진행하며 처음의 설계와 달리 변경해가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부터 좋은 건축사와 설계사무소를 만나 설계가 변경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치 성형을 잘못한 사람이 자꾸 얼굴에 칼을 대는 것처럼 교회건축도 처음 설계한 것과 달리 변경을 해갈수록 이상해진다는 것이다.

문 대표이사는 "목사님들께서 한번 설계를 정하면 주변 지인들이 아무리 이렇다, 저렇다 해도 영적 힘을 갖고 밀어 붙였으면 좋겠다"며 "설계가 흔들리면 교인들도 흔들린다"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렇게 안정된 설계가 있어야 좋은 교회가 세워진다고 말했다.

세번째 강사로 나선 권영준 대표이사(일신종합건설(주))는 25년 동안 건설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현장소장을 하다가 교회건축의 비전을 갖고 조합건설 시장에 뛰어든 경우다. 권 대표이사는 시공에 대해 강연하며 "오늘의 건축세미나를 4개월간 준비했다"며 "영리추구보다는 믿음안에서 목사님들을 만나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시공에 대해 강의하는 권영준 대표이사(일신종합건설(주))
권 대표이사는 강의를 통해 교회 건축에 있어서 풀어야 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민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심지로 갈수록 교회 주변 주민들에 의해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공전부터 건축개요를 명시해서 지역사회에 정확하게 공지를 하고 교회시설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게 된다는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이사는 이외에도 교회의 소음문제와 공사 공법, 방수 등 교회건축 과정에서 진행되는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를 개회예배로 드렸다. 라계동 목사(동서울 성현교회)가 사회, 조남수 목사(주님의 교회)가 기도, 김진경 집사와 장미자 사모가 찬양, 김순권 목사(경천교회)가 설교, 손달익 목사(서문교회)가 축사, 이능규 목사(선교중앙교회)가 격려사를 담당했다.

오후에 계속된 강연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항목으로 진행했다. 김경섭 목사(프리셉트성경연구원장)와 송미현 목사(부천한소망교회)가 시공사례, 박신근 대표이사(HI디자인)가 인테리어, 김형근 지점장(농협)과 조택수 지점장(수협)이 금융컨설팅, 김진호 장로(세무사)가 세무관계에 대해 강의했다. 이외에도 가야 존이 영상과 음향을, 방병관 국장(CNNEYE.COM)이 교회 CI, 이경숙 집사(서일 G&G퍼니쳐대표)가 당회원실, 교회 식당 꾸미기에 대해 강의했다.

CNNEYE의 한 관계자는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게 돼 감사하다"며 "2차, 3차 세미나를 계획하고 지방 순회 강연도 생각하는데 오늘 세미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알차게 기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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