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단대처에 앞장서는 황의종 목사의 새학장교회가 신원미상자에 의한 방화 사건을 당했다. 이번 화재는 5월 2일 오후 9시경 발생해 상가 건물 3층에 위치한 교회 내부를 전부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주일 밤에 교회에 있던 황 목사와 그의 아내가 한때 큰 위험에 처했고 교회는 수천만원대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
황의종 목사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5월 2일 오후 9시 22분쯤 교회 안쪽 서재에 아내와 함께 있는데 누군가 교회 문을 거칠게 열더니 교회의 메인 스위치를 내리는 바람에 교회는 순간 암흑으로 변했다”며 “잠시 후 캄캄한 교회 안에 범인이 액체류를 들이 붓고 강단 쪽 커튼에 불을 붙인 뒤 도망쳤다”고 말했다. 방화자를 쫓아갔으나 잡을 수 없었던 황 목사는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황 목사는 “교회 주변에서 석유를 구입하고 연료통을 들고 교회로 올라가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다”며 “조만간 방화범은 경찰에 체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화재 발생 전에) 모 이단단체 신도들이 전화해 ‘너무 우리들을 비판하지 말라’, ‘자꾸 그러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말을 종종 했다”며 “정확한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마도 이단 상담사역에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황 목사는 이번 화재에 대해 “어려운 사역 가운데 교회가 불타 마음이 무척이나 힘들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이단단체에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종 목사는 예장 합동측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가 운영하는 영남 지역 이단상담소의 소장이다. 지금까지 7년간 이단대처 사역을 하면서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의 신도들을 회심시켜 왔다. 2004년도에 갓피플의 바로알자신천지(http://cafe.godpeople.com/onlygodsglory) 카페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시삽으로 활동해 왔다. 새학장교회는 황 목사가 부산에 개척한 이후로 현재까지 교회 문을 24시간 잠그지 않았었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싶을 때 언제나 와서 기도하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황 목사의 생각 때문이었다.
한편 이단대처에 앞장서는 사람들에 대한 테러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지역에서 이단상담 사역을 하는 임웅기 소장은 2004년 신천지교회 청년들에게 납치·감금·폭행을 당했었다. 안티 JMS활동에 앞장서던 인사들은 2003년도에 집중적으로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장 진용식 목사도 1999년도에 전주에서 목회를 할 당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교회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었다. 더욱 거슬러 올라가면 1994년에는 박윤식 씨(구 대성교회)의 이단성을 폭로해오던 탁명환 소장이 박 씨측 인사에 의해 피살된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