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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딸, 엄마에게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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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딸, 엄마에게 “아줌마!”
  • 정윤석
  • 승인 2015.03.1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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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방송 가처분 기각후 첫방영···신천지인들 검색어 점유 극성
▲ 사진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영상

2015년 3월 16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 CBS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관찰 카메라에 담아 신천지의 실체를 샅샅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져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 가족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빠는 신천지인인 딸에게 "네가 신천지 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딸은 고개를 들더니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충격을 더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 엄마 봐 봐"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1년의 세월동안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2000시간에 걸쳐 관찰 카메라에 담아 그 실체를 생생하게 전하는 8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 직전,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단 신천지가 법원에 낸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이날 오후 8시 10분 정상적으로 첫 방송됐다. 3월 17일(화) 오후 8시 10분에는 ‘청춘’이란 주제로 두 번째 방송이 진행된다.

▲ 네이버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검색하면 트위터의 경우 신천지측이 점유한 상황이다

CBS의 방영에 발맞춰 신천지인들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점유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라고 치면 CBS, 방송과 뉴스를 제외한 트위터, 블로그는 이미 신천지인들이 점령한 상태다. 트위터에는 ‘한기총과 신천지의 차이[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과 한기총, 누가 참 이단인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 등이 올라갔다. 블로그도 이미 신천지인들로 보이는 신도들의 글이 상단을 점령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검색하면 ‘블로그’의 경우 “고집불통 한기총,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보라”, “고집불통 한기총,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보라” “부패한 한기총을 떠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상위에서 검색되고 있다.

▲ 신천지측은 CBS의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대전 타임뉴스 보도내용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비방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보도한 뉴스에이

한편 신천지 유관언론인 천지일보는 CBS 방영 하루 전, ‘한국교회, 신천지 비방할 시간에 자성·연구를’이란 제목으로 사설을 냈다. 이외에도 대전 타임뉴스는 CBS방송과 관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 이하 신천지)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를 비방하기 위해 제작된 CBS의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스에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비방하기 위해 제작된 CBS의 ‘관찰보고서-신천지 교회에 빠진 사람들’이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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