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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학 발행인측, 부총회장 선거 ‘헛다리’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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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학 발행인측, 부총회장 선거 ‘헛다리’ 여론조사
  • 정윤석
  • 승인 2015.04.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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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회 총회 공병의 목사 앞선다 했으나 결과는 정영택 목사 압승

성추행·폭행·상해·절도미수·건조물침입·명예훼손·모욕 등으로 20여 회 이상 유죄판결을 받고 자신이 소속했던 예장 통합교단에서 2013년 목사 해직된 황규학 발행인(인터넷신문 법과교회)측이 예장 통합 총회를 앞두고 부총회장 선출과 관련해서 작성한 과거의 기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황규학 발행인측은 부총회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 그런데 이 예측 결과는 완전히 헛다리를 짚었다. 

▲ "로앤처치는 매년 부총회장 후보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해왔지만, 한번도 예측에 벗어난 일이 없었다"는 2013년 7월 18일자 기사(로앤처치 인터넷 화면 갈무리)

2013년 98회 총회를 앞두고 황 발행인측은 ‘정영택 목사가 부총회장 되려면?’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 “로앤처치는 매년 부총회장 후보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해왔지만, 한번도 예측에 벗어난 일이 없었다.”(법과교회 2013년 7월 18일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영택 목사보다 공병의 목사가 앞서는 것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자체 여론 조사에서 공병의 목사가 20% 앞선다고 보도한 황규학 발행인의 <법과교회>(구 로앤처치)2013년 8월 4일자 기사(법과교회 인터넷 화면 갈무리)

총회가 조금 더 가까워오자 그의 논조가 살짝 바뀐다. “한번도 예측에 벗어난 일이 없었다”던 그가 2013년 8월 4일자 ‘공병의 목사 20% 차로 앞서’라는 기사에서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인터넷 조사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선다. 그러면서도 “애당초 공병의 목사와 정영택 목사는 약 8%-10%정도 차이였지만 정영택목사의 학력문제와 경동노회장소의 불법여부가 밝혀지면서 격차는 20%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 정영택 목사는 예장 통합측 2013년 98차 총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공병의 목사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기독공보 2013년 9월 9일자 인터넷판 캡쳐 화면 재편집)

그러나 결과는 어땠을까? 2013년 9월 9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진행된 통합측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서 정영택 목사는 총투표 수 1478표 중에서 1075표를 얻었다. 반면 황규학 발행인측이 앞선다고 평가한 공병의 목사는 394표를 얻었다. 여론조사 표준오차를 백분율로 따진다면 황 발행인측의 부총회장 예측은 양자간 300%나 차이가 난 결과였다. 통상 여론조사에서 말하는 오차범위, 신뢰도를 따질 수조차 없는 지경의 수준이었던 것이다.

▲ 이성희 목사는 황규학 발행인측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문원순 목사는 응한 것으로 보도한 법과교회 2015년 4월 27일자 기사

오는 2015년 9월에 예장 통합 100회 총회가 열린다. 부총회장 후보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문원순 목사(승리교회)다. 이중 예장통합측이 2013년 상습적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한 현 법과교회(구 로앤처치) 황규학 발행인측의 인터뷰 요청에 이성희 목사는 거절한 반면, 문원순 목사는 응했다고 한다. 이는 법과교회 2015년 4월 27일자로 기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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