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안상홍 증인회가 여전히 한국교회 성도들이 가장 주의할 이단으로 첫 손꼽히고 있다. 거의 10년째다. 예장 통합측이 오는 8월 2일 이단경계주일을 맞아 총회장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통합측은 “이단대처에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이단 경계주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측은 “교회가 이단에 대해 교인들에게 가르치지 않거나 주의를 게을리 하는 것이 문제”라며 “교회와 교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곳은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와 신천지 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이단들의 미혹의 첫 단계에 대해 통합측은 “교회 비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교인들이 교회에 불만을 갖고 이들의 비판에 동조하면 이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단들이 교회 비판 → 성경공부 → 이단 교리의 순서로 성도들을 미혹한다는 것이다. 이단들이 처음부터 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현대교회들의 모순과 잘못을 비판하면서 접근하다 보니 이에 공감을 하다보면 쉽게 이단에 미혹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단에 빠지면 교주를 하나님·보혜사 등 신적인 존재로 믿게 된다는 지적이다. 통합측은 “이런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그 교인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총회장은 “이미 각 교회에 이단의 출입을 금하는 스티커와 신천지집단을 경계하자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료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단사이비 세력들로부터 우리 교인들이 미혹되는 것을 막아야 하겠습니다”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예장 통합측 정영택 총회장의 특별 담화문이다.
8월 첫째주일 이단경계주일을 지킵시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이단경계주일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단 사이비 집단들은 한국교회를 어렵게 하는 요인들 가운데 가장 시급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도 순진한 우리 교인들을 미혹하며, 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딱한 것은 이들이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교회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해하려 하는 것인데도 많은 교인들이 이를 모르고 동조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미혹단계 첫째가 교회 비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인들이 교회에 불만을 갖고 이들의 비판에 동조하면 이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들은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처럼 가장합니다. 자신들의 성경 해석방식을 목회자들이 몰라서 알려 주지 않아서라고 유혹합니다. 목회자들은 이들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가 없어서 알려 주지 않는 것인데 이들은 이 점을 역이용해 목회자들이 성경을 모른다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엉터리 교리를 가르칩니다. 교회가 성탄절을 지키는 것을 비판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공격합니다. 교주가 하나님이 되고, 보혜사가 되고 신적인 존재가 됩니다. 이런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그 교인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이단대처에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단 경계주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는 이단세력들은 교회를 재정적으로 공격합니다. 교인들의 헌금을 가로채 가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물이 경매로 나오면 저렴한 값으로 구입하는 것은 거의 이단세력들입니다. 이들은 이런 건물을 개조해 역으로 기성교회보다 더 강한 교세를 자랑하는 것처럼 가장합니다. 이들에 의해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이 파괴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급격한 종말론에 미혹되어 학업을 중단하고 직장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단 집단들은 재정, 인사, 행정 등 모든 권한이 신적인 교주에게 집중되어 매우 효율적으로 일사분란하게 교회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이런 집단을 만들게 된 것은 이들의 잘못된 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단들은 교회를 괴롭히는 요소 가운데 재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회는 이단에 대해 교인들에게 가르치지 않거나 주의를 게을리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이러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어 교회와 교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곳은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와 신천지 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교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단 경계주일을 지키자는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미 각 교회에 이단의 출입을 금하는 스티커와 신천지집단을 경계하자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료를 공급할 것입니다. 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만든 청소년들을 위한 성경공부 자료와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 매뉴얼도 발간되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단사이비 세력들로부터 우리 교인들이 미혹되는 것을 막아야 하겠습니다. 이단세력들은 일반 시민들은 미혹하지 않고 오직 우리 교인들만 미혹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소중한 우리 교인들이 이들에게 미혹되어 가정이 파괴되고, 재산을 탕진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정영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