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정말로 에이즈와 무관한 것일까, 동성애자는 정말 한국 사회의 약자일까. 독특한 성적 취향은 존중받아야 할 인권일까. 우리 아이가 동성애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다. 《동성애is》는 동성애와 에이즈(AIDS)를 합성해서 저자가 만든 조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최근 들어 동성애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동성애에 대한 이해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를 파헤쳐 그 폐해와 심각성을 들여다 봤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각종 보고서와 수많은 전문가의 발언, 그리고 동성애자의 출판물, 동성애 전용 사이트 속 글들을 통해 동성애자들의 실제 삶과 그들이 가진 고민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해법을 알려준다.
동성애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뀌고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지식인과 진보 인사를 중심으로 동성애를 옹호·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동성애자에 대해 비판적 견지에 선 사람들이 ‘호모포비아’로 몰려 비판받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동성애를 보호하기 위한 차별 금지법 제정 시도까지 하며, 동성애 비판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이 책은 단순히 동성애자를 비판하거나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 아니다. 이미 동성애자이거나, 동성애 행위를 실행에 옮기려는 사람, 동성애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청년들에게 에이즈와 관련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또한 잘못된 인권 논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동성애의 폐해를 알리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균형추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지은이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동성애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많은 사람들이 선천적이 아닌 단순한 성적 쾌락과 중독 때문에 동성애자의 길로 들어선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이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주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동성애자를 존중하지만 동성애를 하고 싶어 하는 성향과 그에 따른 에이즈, 항문 사마귀, 요도염, 임질, 매독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해선 반드시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성애 자체에 대한 문제점과 해악은 분명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남성 동성애와 에이즈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심도 깊게 다루는 주제는 남성 동성애자와 에이즈의 상관성이다. 에이즈가 항문 성교를 하는 남성 동성애자들에 의해 빈번하게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공식 보고서에도 나온다.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해외 다른 나라의 사례나 통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에이즈는 성별이나 정체성에 상관없이 보균자나 감염인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감염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진실을 비껴가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의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남성 동성애자들이 즐기는 ‘항문 성교’다. 이러한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잘 알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감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데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은이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국가 기관이 에이즈와 동성애자의 상관관계를 많은 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인권 운동으로 무장한 동성애자들의 논리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을 ‘성적 소수자’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남녀의 성적 지향과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사회적 약자라며 소수자 전략을 펼친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탈북민,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노숙자, 미혼모, 일본군 위안부와 달리 사회적ㆍ경제적ㆍ권리적 측면에서 항상 열세라고 말하기 어려워 사회적 약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설령 백번 양보해 성적 소수자라고 하더라도 유아성애자나 네크로필리아(시체에 성욕을 느끼는 성도착증), 아갈마토필리아(인형이나 마네킹 등 사람 형태에 성력 매력을 느끼는 성도착증) 등이 자신들의 성적 취향을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행위에 대한 혐오감과 비판이 그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가 될 수 있을까?
전통적·사회적·문화적으로 우리 사회는 예부터 가정을 보호하고 남녀 간 관계에서 지켜오던 미풍양속이 있다. 그 가치를 파괴하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으로, 혹은 인권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성적 쾌락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보 세력과 연대해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등의 그럴싸한 용어까지 만들어냈고, 심지어 정치 세력화까지 시도하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식한 호모포비아’로 몰아붙이고, 법적으로 족쇄를 채우려 한다. 몇몇 일반적이지 않은 사례로 건전한 반대자들까지 그들과 동일하게 취급하며 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는 오히려 역차별적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
이 책은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 그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되 그들의 행위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 문제들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올바로 알려주고, 또 동성애자들이 치료를 통해 이성애자로 돌아서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생각은 지은이뿐 아니라 동성애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저자 백상현 기자는 충남 아산 출신으로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홍보출판부 간사, 기독교신문, 한국성결신문 기자로 일했다. 2007년부터 국민일보 종교부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언론상, 한국교회연합 언론특별상, 한국기독언론대상 특별상,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이단 사이비, 신천지를 파헤치다》(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