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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들을 위한 성경공부 – 기독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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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들을 위한 성경공부 – 기독론2
  • 정윤석
  • 승인 2016.02.02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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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들의 포교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 심심찮게 그들이 펼친 가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한달에 72시간 정도의 야외봉사(정통교회의 전도 활동에 해당)시간을 채우기 위해 포교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미혹되는 정통교회 성도들도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 <기독교포털뉴스>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의 비성경적인 기독론과 종말론을 중심으로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어 봤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에 미혹되는 초기 단계의 신도들은 물론, 그곳에 있었지만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성경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신학 훈련을 한 목사님들의 경우 이 자료에 몇가지 말씀을 첨삭을 하는 것만으로도 꽤 쓸만한 성경공부 교재가 되리라 여겨집니다.<편집자주>

▲ 파수대 가판을 벌여 놓고 포교 중인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

이단상담을 할 때 주의할 게 하나 있다. 신학을 하거나 성경을 안다고 평소 실력대로 이단을 만나는 행위다. 이러면 100전 100패 한다. 그들의 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하고 그들의 논리를 잘 이해한 다음 이단상담에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이단들의 기를 살려 주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여호와의 증인들과 성경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주장하는 기독론을 그대로 정리해 주는 과정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그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 그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반증해 가는 순서를 밟아 나가야 한다. 이단상담의 전문가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이단들이 대는 구절을 먼저 말해야 그들은 말문이 막힌다. 내가 전주에 있을 때다. 여호와의 증인 지도자급 인사를 만났다. 그 사람이 성경을 달달 외웠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 설명해야 할 때 내가 먼저 말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런 주장을 하죠?’ 내가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달달 외웠다. 그랬더니 그가 말문이 막혀 했다. 그가 할 말, 그가 제시할 성경 구절을 미리 내가 다 말한 것이다. 그들은 이럴 때 당황한다.”

그렇다면 ‘기독론’ 특히 그리스도의 신성과 관련해서 여호와의 증인들은 뭐라고 할까? 그들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과 동등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는 것을 ‘기독론 1’(바로가기)에서 살펴보았다. 이번엔 성부 하나님‘만’이 영원히 영광과 찬양 받으실 하나님, 반면 예수는 찬양받으실 하나님이 아니라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주장을 살펴보고 성경을 통해 반증해보고자 한다. 먼저 여증의 주장부터 정리해보자.

“지구 전역을 통하여 숭배의 연합을 위한 감동적인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모든 민족과 족속과 언어로부터 사람들을 모아들이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목적은 모든 지성있는 피조물이 숭배에서 연합되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거짓에 속는 일이 없고 아무도 인생의 참 뜻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듬어 찾는 일이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송축할 그 날이 오기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습니까! (시 103:19-22)”(<유일하신 참 하나님의 연합된 숭배>,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1983, pp.5-6).

“여호와 외에 누구 혹은 어느 것이든 숭배해서는 안 됨을 알려 줍니다”(<우리는 지상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1982, p.46).

"그렇다면 오늘날 참 숭배자들의 단체를 형성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그들은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말합니다“(위의 책, p.190).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예수님을 “하늘의 영적 피조물로서 예수는 여호와와 각별한 관계이셨습니다”(<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2007, p.41)라며 피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예수님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숭배해서는 안되는 것이다(정운기, 여호와의 증인 주요 교리 비판과 반증(1), <기독교포털뉴스>, 2014년 1월 13일).

여호와의 증인들의 주장은, 여호와 외에 누구 혹은 어느 것도 숭배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 근거구절 고전 8: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라.
- 신명기 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따라서 이들은 예수를 믿고, 경배하고, 하나님으로 믿는 기독교인들은 거짓이고, 성경을 잘못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반증은 딱 하나면 된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밝혀주는 방법이다. 그것도 성경 구절을 통해서 증명하면 예수를 경배하는 건, 한분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성경 말씀에 위배되는 게 아니다.

반증
#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1. 성경이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증거한다
성경의 기록자들, 제자들이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1) 요 20:27~29을 읽고 답해보자. 부활하신 예수님을 향해 도마는 뭐라고 고백하는가?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개역개정판)

“27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의 손가락을 여기에 대어 보고 내 손을 보십시오. 또 당신의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십시오. 더는 의심하지 말고 믿으십시오.” 28 그러자 도마가 “나의 주, 나의 하느님!” 하고 말했다. 2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은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습니까?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합니다.”(신세계 번역본)

“ἀπεκρίθη Θωμᾶς καὶ εἶπεν αὐτῷ(to him), Ὁ Κύριός μου καὶ ὁ Θεός μου!”
Thomas said to him, “My Lord and my God!”(NIV)

- 빨간 줄 처진 도마의 고백을 그대로 따라서 써보자.
- 예수님은 도마의 고백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시는가?
- 여호와의 증인들의 신세계 번역본은 도마의 '나의 주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이, ‘예수에게’한 것이 아닌 것처럼 의미가 약화돼 있다. 하지만 헬라어는 도마의 고백이 αὐτῷ(to him)를 향한 것이었다고 기록한다. 영어성경 niv 에서도 to him이라고 예수를 향한 고백이었음을 명백하게 한다.

2) 디도서 2:13 말씀을 읽고 답해보자.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 성경엔 예수 그리스도를 뭐라고 표현했나?

주요 Tip) 이 구절을 보여 주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자신들의 번역본인 ‘신세계 번역본’ 성경을 내놓으며 반증할 것이다(https://www.jw.org/ko/publications/%EC%84%B1%EA%B2%BD/nwt/ 신세계역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곳).
“그러면서 우리는 행복한 희망을 기다리며 위대한 하느님과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다립니다”(신세계번역본)

하느님, 그리스도 사이에 ‘과’가 있다며 디도서 2:13은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구절이 아니라며 말할 게 뻔하다. 실제로 헬라어에도 하나님과 그리스도 사이에 접속사(kai; 그리고)를 사용한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개정개역판은 잘못된 번역일까? 우리는 앞뒤 문맥을 통해 이 구절 역시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근거 구절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디도서에서 ‘구주’라는 단어는 총 6번 나온다. 누구를 향해 표현된 단어인지 하나하나 찾아보자. 이건 신세계번역본으로도 확인시켜 주자. (    )안이 신세계번역본

디도서 1:3, 구주 하나님(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
1:4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우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
2:10 우리 구주 하나님(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
2:11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하느님의 과분한 친절이 ···구원)
2:13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헬라어에서도 디도서 2:10 구주 하나님이라고 할 때 사용한 쏘테로스(Σωτῆρος 구원자, 해방자, 보호자)라는 단어를 예수님께도 동일하게 사용한다. 디도서 2:13에는 크신 하나님, 다음에 딛 2:13 구주(Σωτῆρος) 우리의 예수 그리스도라고 표현한다.

어떤가? 디도서 2:13의 번역이 오역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는가? 하나님을 표현할 때 사용한 ‘구주’라는 단어를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동일하게 사용한다.

3) 롬 9:5을 읽기 전에 아래에서 ‘그는’ 누구를 의미할까 생각해보자.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개역 개정)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며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새번역)
“훌륭한 조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는데 그분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며 길이길이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현대인의 성경)
“Theirs are the patriarchs, and from them is traced the human ancestry of Christ, who is God over all, forever praised! Amen”(NIV).
“Whose are the fathers, and of whom as concerning the flesh Christ came, who is over all, God blessed for ever. Amen.”(KJV).
“whose are the fathers, and from whom is the Christ according to the flesh, who is over all, God blessed forever. Amen.”
“그들은 조상들의 후손이며, 그리스도께서도 육적으로는 그 조상들에게서 나셨습니다.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느님께서 영원히 찬양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신세계번역본)
신세계번역본만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분리해서 번역했지 모든 영어 성경이 관계대명사로서 앞의 ‘그리스도’와 연결된다. 신세계번역본만이 이를 분리해 놓았다.

▲ 포교 중인 여호와의 증인 신도

4) 요1 5:20을 읽고 괄호 안을 채워보자.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처럼, (    )이 오셔서 우리에게 통찰력을 주시어 우리가 (     )관한 지식을 얻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아들 (    )를 통해 그 참된 분 안에 있습니다. (    )은 참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신세계번역본)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개정 개역)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그 참되신 분을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이해력을 주신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그 참되신 분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 분이 참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생명이십니다.”(새번역)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심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되신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공동번역)

“And we know that the Son of God is come, and hath given us an understanding, that we may know him that is true, and we are in him that is true, even in his Son Jesus Christ. This is the true God, and eternal life.”(NIV)

헬라어 (οὗτός 그는)에 대해서는 두가지 견해가 다 있는 게 사실이다. 그가 지시하는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의견,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견 두가지가 다 있다. 그러나 대다수 성경에서는 ‘그’가 지시하는 대상이 그리스도라는 의견이다. 특히 요한 1서 5:20에서 ‘그는 eternal life’ 즉 영원한 생명, 영생이라고 하는 그 표현이 사용될 때 누구에게 지칭했는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1:2, 2:25, 5:11~12). 때로 예수 그리스도, 때로 하나님께 표현된다. 결론은 동일하다.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다.

이외에도 요한복음 1:1과 14절을 함께 보는 것도 좋다. 신세계번역본조차 “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신이셨다”고 번역한다.

“14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 영광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는 것과 같은 영광이었다. 그분은 하느님의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셨다.”(신세계역본).

Ἐν ἀρχῇ ἦν ὁthe ΛόγοςWord καὶ Λόγος(Word) ἦν(was) πρὸς(with)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ēn Λόγος(1절).
Καὶ ὁ Λόγος σὰρξ ἐγένετο(became)(14절).
1절의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을 입었다고 14절에 기록했다. 

이처럼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고 증언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다음 번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배 받으시고 찬양과 영광의 대상이 되는 분이라는 것을 성경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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