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현대종교는 2016년 9월 커버스토리에서 ‘이단들의 수상(殊常)한 수상(受賞)’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교회 “영국여왕상”과 신천지 “간디 비폭력 평화상”의 허와 실에 대해 보도했다.
하나님의교회, 언론 홍보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 전략
탁지일 교수(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에 따르면, 하나님의 교회는 지역사회 봉사 후 지역 언론을 통해 기사화한 뒤, 기사를 갖고 공공기관에 상장을 요청한다. 그런 다음 상장을 받고 이를 다시 홍보하는 방식을 사용해 언론을 신도포교의 매개체로서 적극 활용한다.
현대종교는 “하나님의교회 언론보도의 횟수가 2009년엔 55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엔 936건으로 매일 평균 2.56건의 관련 기사가 노출되는 셈”이라며, “하나님의교회가 언론보도에 집중하는 이유가 사회적 순기능을 하는 종교단체라고 인식하게 만들어서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님의교회 관련 기사는 지역 언론뿐만 아니라 「동아일보」에도 실렸다. 과거 「동아일보」는 2011년 5월 21일자에서 하나님의교회 시한부종말론을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016년 7월 14일자에서는 C1에서 C4면을 할애해 △과거부터 봉사활동을 잘 해왔다 △청소년에게 인성교육을 잘 한다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열었다는 등 하나님의교회를 홍보하는 기사를 실었다. 현대종교는 이에 대해 “기존에 지역 신문에서 보도됐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의 기사를 대형언론이 4면이나 할애해 보도한 것은 전면광고가 아닌 다음에야,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수상(受賞)이 수상(殊常)한 신천지
현대종교는 「천지일보」 등은 이만희 총회장과 김남희씨가 ‘간디 비폭력 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지만, 상의 공신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천지일보」는 "간디 비폭력 평화상은 인도 외교부 하원의장인 모하파트라 박사가 재단을 설립한 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상은 ‘폭력, 평화, 분쟁에 대한 백과사전’에 기록된 국제적인 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현대종교는 “인도 정부 상의 명칭은 ‘인디라 간디 평화상’이며, 수여하는 취지는 비슷하지만 상패와 트로피도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현대종교에서 '간디 비폭력 평화상'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찾아본 결과, “백과사전에서 상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대종교는 끝으로 “최근 이단들은 교회의 교리적 인정보다도 사회의 공신력을 얻으려고 한다”며, 하나님의교회는 봉사활동으로, 신천지는 평화상 수상으로 이단성을 세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단단체들의 각종 사회공헌운동 활동에 대해서는 “이러한 활동의 본질은 세력의 확산, 신도들에 대한 효과적 통제, 그리고 비성경적 목적 달성에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