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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학보사, 이단 인물 책 광고 게재 후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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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학보사, 이단 인물 책 광고 게재 후 공식 사과
  • 정윤석
  • 승인 2017.11.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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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책 광고 싣는 불미스런 일 발생···차후 발생 않토록 주의”
▲ 학보사 관계자들의 사과가 올라간 감신대학교 홈페이지

감신대학보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대표적 인물의 광고를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김진두 총장)가 발행하는 감신대학보는 11월 23일 학보사 주간교수·학보사 기자 일동 명의로 올린 사과문에서 “11월 15일자 감신대 학보 도서광고란에 이단인 구원파 박옥수 목사의 책이 실리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동문 목사님들과 학우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는 배너와 함께 공지 글을 올렸다. 감신대 학보사는 사과문에서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월 15일 감신대학보 3페이지에는 한국교회가 ‘구원파’ 이단으로 분류하는 박옥수 씨의 서적 광고가 실려 충격을 줬다. 서적의 제목은 ‘나는 이렇게 죄에서 벗어났다’는 책이다. 감신대학보의 광고에는 △1988년 초판 발행 이후 100만 부 이상 발행된 스테디 셀러 △하늘의 지혜로 생명의 길을 열어 나가는 놀라운 복음의 메시지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구원의 확신과 신앙의 방향을 개인 상담을 하듯 세밀하게 풀어주는 설교집이라고 소개했다.

▲ 감신대학보 2017년 11월 15일자에 박옥수 씨와 관련한 광고가 올라가 충격을 줬다

해당 학보는 전량 회수한 상태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미 감신대 동문들에게는 배포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신대학보의 주간 교수는 신학박사 이 모 교수다. 학보사 규정, 제 2장 7조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돼 있다. “① 주간교수는 본 대학 교수 중에서 총장이 임명하며 신문의 편집에 대한 업무를 통괄한다. ② 주간은 신문의 편집, 제작 및 운영에 관하여 간사 및 학생기자를 지휘 감독한다.” 일각에선 감신대 교수나 학생들이 한국교회의 이단 문제에 너무 어두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말 단 한사람도 학보사에 박옥수 씨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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