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목사와 수원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의 미래를 향한 꿈이 중앙예닮학교로 피어나고 있다. 중앙예닮학교라는 이름에는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은 성도가 돼야 한다'는 고 목사의 필생의 사명이 담겨 있다. 이 학교가 2018년 첫 신입생을 모집하고 3월 8일(목) 개교행사를 열었다. 학교 예닮홀 1층에서 오후 2시 진행된 행사에는 김요셉 목사(기독초등학교 교목),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김진표 의원(경기도 수원)을 비롯 2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김요셉 목사는 “중앙기독초등학교의 씨앗을 심어주신 중앙교회에서 중앙예닮학교를 설립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중앙예닮학교가 기독교세계관을 다음 세대에 성실히 물려주는 진정한 기독교 학교가 되도록 도와 주소서,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준비된 차세대 일꾼들이 나오도록 도와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영훈 목사는 히브리서 11장 1~2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세계 역사는 5%미만의 창조적 소수에 의해 움직인다고 한다”며 “창조적 소수의 특징은 첫째,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 둘째, 긍정적 자세로 모든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섬기는 신앙인들이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고명진 목사님이 이 일에 앞장서는 데 모두 박수치고 격려하면 좋겠다”며 “예닮학교에서 그와 같은 인재를 많이 배출해서 한국과 세계의 미래를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고 큰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일들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설교했다.
범오경 회장(북경강소기업상회)은 “한국과 중국의 우호를 다지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길 기대한다”
손봉호 장로(기아대책 이사장)는 “한국의 교육 수준은 높지만 도덕적 수준은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예닮학교가 훌륭한 지도자, 이웃을 배려하고 양심을 지키는 정직한 인재를 키워가길 바란다”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앙교회의 축복의 선물인 ‘중앙예닮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재능을 아이들이 꽃피우길 바란다”
김중식 의장(용인시 의회)은 “우리 교육 현실은 학생들이 경쟁 가운데 남들을 이기는 데 치우치고 있는데 이 학교는 바른 지성을 세워 세상을 이끄는 교육을 해가길 기대한다”
소강석 목사는 “역사 지능, 창의성, 인간가치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설민석 대표(단꿈교육)는 “꿈으로 세상을 품고 더나은 대안교육을 하는 예닮학교가 되길 바란다”, 정선희 씨(개그우먼)는 “중앙예닮학교의 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겠다”, 이성미 씨(개그우먼)는 “중앙예닮학교에 온 친구들 모두 파이팅”, 김상곤 부총리(교육부장관)는 “중앙예닮학교가 꿈으로 세상을 품자는 큰 뜻을 이루길 바란다”, 남경필 도지사(경기도)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소망의 학교, 중앙예닮학교의 개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중앙예닮학교를 통해서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이끌어 가게 돼 감사하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학교를 통해 많은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배출되길 기도한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한사람을 많이 배출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며 영상 축사를 보냈다.
유소망 학생은 신입생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학교가 세워지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교인들의 기도와 아낌없는 지원으로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촉박한 일정에도 학습공간을 정비해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시사철 학교 설립을 위해 육체적으로 애써주신 분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섬김과 배움의 본을 흘려 보내겠습니다. 학교를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이 배출되어 국가와 민족에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끼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인사 후 황정복 대표(예문건축사), 박경훈 대표(코리아 A.I. 종합건설), 김혜완 장로(감독관)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임응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는 ‘거룩한 성’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했다. 임 교수는 “개교행사에 어떤 곡을 부를까 고민하다가 ‘거룩한 성’을 선택한 이유는 ‘허다한 아이들이 그 묘한 소리로 주 찬미하는 소리 참 청아하도다’라는 가사 때문이었다”며 “아이들이 예수를 닮은 조국의 동량(들보)으로 자라길 빈다”고 말했다.
학교 소개 및 광고를 한 고명진 이사장(학교법인 예닮학원)은 “귀한 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김장환 원로 목사를 비롯한 중앙침례교회 성도들, 그리고 건축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성경적 가치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 보배롭고 존귀하신 우리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마음과 정상을 모두어 주신 수원중앙침례교회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황정복 대표, 박경훈 대표, 김혜완 장로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뭐라고 치하하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순서를 맡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교 설립을 위해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앙교회사, 한국기독교회사에 빼놓을 수 없는 몇 분이 있다면 그 중 한분이 원로 목사이신 김장환 목사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평생 함께 해오신, 한국을 모국으로 하신 트루디 사모님, 김장환 목사님을 42년 전에 만나 지금까지 함께 오면서 그분의 헌신과 복음의 열정, 삶으로 가르쳐 주신 교훈들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2만여 중앙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교의 이사님들과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골 할머니께서 냇가에서 다슬기를 잡아 알멩이를 깝니다. 4시간 정도 까서 1kg을 팔면 2만 5천원을 받으신답니다. 그렇게 받은 돈과 자녀들의 용돈을 모두 모아 4천만원을 학교에 후원한 분이 계십니다. 여주에 계신 시골 할머니가 용돈으로 받은 돈을 학교에 기탁하는 등 이런 저런 정성이 모여 오늘 학교가 여러분 앞에 세워졌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 실력있는 사람보다 훌륭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어내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어른들 잘 섬기고 길가에 떨어진 휴지 조각도 주을 수 있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길러 내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실력까지 갖춰 사회에 진출한다면 한국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치열한 입시경쟁과 성공지상주의 까닭에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 이제 아이들의 축 늘어진 어깨에 푸른 날개를 달아주려 합니다. 진심으로 이 모든 일에 마음을 모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개교행사는 권기호 아나운서가 사회, 어울림해금 6중주가 여는 공연,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가 축도를 했다.
중앙예닮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아 2018년 개교한 대안학교다. 중학교 20명씩 2개 학급, 3개 학년, 고등학교 20명씩 4개 학급, 3개 학년으로 총 18개 학급 360명으로 편성된다. 2018년 신입생 정원은 중학교 40명, 고등학교 80명으로 120명을 선발했고 전원 기숙사생활을 한다. 도전하는 비전인(국토사랑행진, 진로상담 교수제), 주도적인 열정인(태권도·펜싱 등 토요 스포츠), 풍요로운 감성인(1인 1악기, 디자인공예), 존경받는 품성인(호스피스 봉사, 창의경제 봉사), 이타적인 지성인(북모닝, 3-2-1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꿈으로 세상을 품는 예닮인을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