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대처를 위한 요한계시록으로 정면돌파>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
요한계시록은 위험한 책으로 여겨진다. 이단들이 성도들을 낚기 위한 미끼로 많이 사용해서다. 요한계시록은 두려운 책으로 여겨진다. 해석을 잘못했다간 한방에 골로 가서다. 잘못하다간 이단으로 뭇매를 맞는다. 많은 이단들이 요한계시록을 왜곡해서 등장했을 뿐 아니라 정통교회 사역자들조차 요한계시록을 손을 댔다가 순식간에 ‘이단’으로 낙인 찍히는 경우도 발생해서다.
‘위험한 책’ 요한계시록을 김주원 목사는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 목사는 요한계시록 22장까지 각 장에서 주제 하나씩을 정했다. 총 22가지 주제가 나왔다. 1장에서 구름타고 오시리라, 2장과 3장에서 흰돌과 이기는 자, 4장에서 24장로, 5장에서 새노래··· 13장에서 666, 14장에서 14만 4천 ···21장에서 새하늘 새땅, 22장에서 생명나무 등이다. 각 장의 키워드를 신천지, 안상홍 증인회, JMS, 구원파, 안식교, 신옥주, 이재록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이 어떻게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지 보여준 다음 정통교회의 바른 해석이 무엇인지를 알려 줬다.
이렇게 각 장에서 한가지 주제를 정한 후 이단들의 해석과 정통교회의 해석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서 기술했다. 각 이단들의 주장은 그들이 직접 펴낸 책과 동영상을 직접적으로 인용했다. 이를 통해 요한계시록의 올바른 해석과 난제풀이는 물론 성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144,000, 666, 이기는 자, 두증인, 두 감람나무 등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를 속 시원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게 하얀 색이에요!”라고 설명하기보다 검은색을 옆에 놓고 비교하며 하얀 색을 설명하면 사람들은 훨씬 선명하고 명확하게 이해한다. 저자는 이런 특징을 매우 충실히 따랐다.
저자는 과연 요한계시록을 어떤 책이라고 설명할까? 저자는 한마디로 정의한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는 모든 교회에게 소망을 주는 복음이라고. 그리고 이 전제를 따르는 한, 위험하지 않고 두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2019년 12월 5일(목) 서울 종로 5가 다사랑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래는 저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1.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A: 저는 김주원입니다. 현재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고, 주원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캠퍼스선교단체 간사로 활동했고, 2014년 9월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사역은 교회 목회와 이단예방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선교단체 간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바른신앙생활세미나’라는 제목으로 이단예방강의를 국내외 교회, 신학교, 선교단체 등에서 약 2,000회 정도 인도했습니다. 저술로는 “이단대처를 위한 진검승부”, “이단대처를 위한 바이블로 클리닉”, “이단대처를 위한 무한도전”(도서출판 대장간)이 있고, 2016년에 “이단 신천지 미혹에 대한 교회의 효과적인 대처법 연구”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 <이단대처를 위한 요한계시록으로 정면돌파>(이하 정면돌파)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뭔가요?
A: 이번에 책을 쓴 동기는 요한계시록 때문에 지금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성도들에게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썼습니다. 또 다른 동기는 요한계시록을 마치 자신들의 전매특허처럼 사용하는 이단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집필했습니다.
3. <정면돌파>라는 책, 어떻게 구성됐는지 소개해주세요.
A: 정면돌파는 총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2부는 이 책의 중심부로써 요한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 이단들이 주로 다루는 주제를 각 장에서 하나씩 선별해서 정통교회와 이단들의 해석이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3부는 요한계시록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공부하기를 도전하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이단연구와 요한계시록 공부를 더 깊이 하기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참고문헌을 적어두었습니다.
4. 책을 쓰면서 참고한 이단 단체들은 어떤 곳이 있었나요?
A: 제가 참고한 기독교 이단 단체는 JMS,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은혜로교회, 만민교회, 구원파입니다. 이 중에서 신천지, JMS, 하나님의 교회의 요한계시록 해석을 주로 인용해서 다루었습니다.
5. 이단 단체의 요한계시록 해석과 정통교회의 요한계시록의 핵심적 차이는 뭐라고 보시나요?
A: 정통교회 요한계시록의 핵심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맞추어져 있지만, 이단 단체의 요한계시록 해석의 중심은 교주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정통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을 말하지만, 이단 단체들은 그들의 교주와 자신들만이 깨닫게 된 요한계시록 지식을 가진 사람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6. 한국교회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호기심을 갖다가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해석의 매력이 있다면 그건 뭔가요?
A: 한국교회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욕구와 호기심이 있지만,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지 못하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이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해석에 미혹되는 이유는 그들의 해석이 이치와 시대에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단들은 영지주의이면서 혼합주의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독교 교리에 타 종교 또는 사상을 교묘하게 섞어서 자신들의 교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교리가 진리처럼 보이기 위해 구약과 신약 성경의 구절들을 인용합니다. 그래서 미혹된 사람들은 이단들의 주장이 정통교회보다 더 성경적이라고 말합니다.
7. 한국교회가 요한계시록 해석 문제로 성도들을 뺏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한국교회가 지금부터 요한계시록을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배우고 익히면 반드시 이단들을 이깁니다.
8. 이 책이 어떻게 이용됐으면 좋겠습니까?
A: 저도 과거에 요한계시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또 계시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의구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더 좋은 것은 교회, 선교단체에서 소그룹으로 성경과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소감을 나누면 효과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9.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요?
A: 이단들의 활동 수법이 교묘해지고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저는 이단들을 대처하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처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비유와 요한계시록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배우고 익히면 이단들의 미혹을 분별할 뿐 아니라 미혹된 자들을 설복시켜 바른 진리로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가 전파해야 하면서도, 지키고 사수해야 합니다. 수 많은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지금까지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복음이 편만해졌습니다. 그 한 명의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