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신 목사(기독교포털뉴스 이단문제전문연구위원)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일명 안상홍 증인회, 안증회)를 본격 비판한 서적 『안상홍 대해부』(CLC, 12,000원)를 펴내 화제다.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에 대한 이단 변증서적은 다수 출판됐지만 안증회 관련 비판·반증 성격의 책은 흔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출판한 책자에서 박 목사는 “신천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또 다른 단체가 안증회”라며 “1985년 2월 25일 사망했지만 신도들은 ‘그가 지상의 사역을 모두 마친 뒤 육신을 벗고 승천한 것’이라며 1988년 세상종말과 함께 다시 강림할 것이라고 홍보했었다”고 비판했다.
그들의 종말 예언이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그들은 새로 추가한 ‘어머니 하나님’교리로 반등에 성공, 전국 400여개 지교회와 25~30만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박 목사의 분석이다. 안증회가 신천지 못지 않게 오랫동안 한국교회를 위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한 박 목사는 “목회자들이 먼저 이들이 주장하는 교리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성경적 대안도 갖고 성도들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의 『안상홍 대해부』는 그들의 핵심교리들이 무엇인지 드러내고 그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비평을 진행했다. 그들의 핵심 교리 14가지는 주로 살아생전 안상홍 교주가 직접 저술한 저서들에서 뽑아냈다. 이 책의 특이점은 지금까지 크게 부각되지 않은 안증회의 김주철 총회장의 설교집과 설교도 참고했다는 점이다. 박 목사는 “김주철의 교리는 초대 교주 사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원본을 계승한 것도 있지만 원본과 상충하는 것들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가 진단한 안증회의 14개 핵심교리는 ‘삼위일체 교리’, ‘재림주 교리’, ‘안상홍 성부 하나님 교리’, ‘안상홍 성령 하나님 교리’, ‘어머니 하나님교리’, ‘유월절 교리’, ‘안식일 교리’, ‘일곱 우레와 3차 7개 절기 교리’, ‘시한부 종말론 교리’, ‘성탄절과 태양신 교리’, ‘수건교리’, ‘침례와 생명책 교리’, ‘십자가 우상교리’, ‘남은 자와 14만4천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