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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사도신경 무용론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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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사도신경 무용론에 대한 비판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1.01.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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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가 칼빈의 입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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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동기

사도신경은 많은 공격에 직면했다. 밖으로는 이단들의 공격, 안으로는 사도신경 무용론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단들, 특히 신천지는 사도신경이 가톨릭에서 비롯된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았다는 거짓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사도신경은 성경에 맞지 않는 ‘사람의 가르침’이라고 비난한다. 기독교 안에서의 공격도 존재한다. ‘역사적 예수’를 강조하는 진보주의자들을 통해 사도신경의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완상은 그의 저서 “예수없는 예수교회”에서 “역사적 예수, 실물 예수의 감동적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교리의 그리스도에 대한 신학적 표현은 상대적으로 길고 자세하다”면서 사도신경을 향해 “예수 없는 신앙고백”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기독교회 안팎에서 공격받고 있는 때, 종교개혁가들은 사도신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가르쳐 왔을까. 그들은 신천지측의 주장처럼 ‘사람의 주장’으로 용도폐기해야 할 인습일 뿐으로 여겼을까, 아니면 기독교를 바르게 정의하고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돼야 할 신앙의 기초이자 초석으로 생각했을까. 박상봉은 “처음부터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구원과 믿음에 관련된 ‘믿어야 할 것’과 ‘행해야 할 것’을 규정해 왔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명확한 표현과 이해로 구원과 믿음에 대한 진리를 충실히 드러내고 동시에 잘못된 경우들을 피하면서 가장 적절한 언어로 체계화시켰다. 전체 성경의 내용을 모든 신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적인 교리와 신조(신앙고백)으로 정리한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사도신경은 전체 성경의 내용을 핵심적이고 명확하게 정리한 가장 기초적인 신앙고백이다. 따라서 전체 성경이 요약된 핵심적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이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고 고백되지 않고, 나아가 사도신경을 부인까지 하는 곳이라면 이곳은 진정한 의미의 보편적 교회의 일원이 아닐 수도 있다.

박상봉은 “교회는 역사의 첫 시작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가르치는 많은 이단들이나 거짓 선생들도 등장했다. 성경만 강조할 때에는 모든 교회가 한 보편교회(Catholica Ecclesia)의 일원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바른 교리적인 기준 없이 해석되고 가르쳐질 때에는 다양한 유사종교들처럼 확인된다.”고 말한다. 사도신경은 기독교회의 가장 기초적인 신앙고백일뿐 아니라 ‘오직 성경’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래서 보편교회의 일원인 것처럼 보이며 성경을 갖고 활동하는 이들 속에서 성도들의 영혼을 유린하고 파괴하는 유사종교인들, 즉 옥석을 가려내는 바로미터, 다림줄의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신앙고백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세력 중 가장 적극적인 집단은 단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총회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사도신경의 무용론은 신천지뿐 아니라 일부 구원파와 세대주의에 입각한 일부 침례교회 등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계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단체는 신천지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에 제한해서 반박해 보겠다. 만일 신천지측의 사도신경 무용론을 종교개혁가, 특히 칼빈이 직접 목도했다면 그는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 이 작업을 제대로 정리해 놓는다면 이는 신앙인 스스로는 신앙의 자산이 될 뿐 아니라 느닷없이 사도신경을 깨버리면서 들어오는 신천지측의 도전에 어렵지 않게 응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반박의 논리가 방금 급조된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사, 아니 그 이전, 기독교 역사 2천년에 이르도록 견디어 온 신앙의 유산을 이어 받는 기독교 역사와 전통 속에 검증된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는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이다.

2. 연구 범위와 방법

신천지측의 저술 중 Big3는 이만희 교주가 쓴 '요한계시록의 실상', '천지창조', '예수그리스도의 행전'을 꼽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에는 사도신경을 직접 비판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신천지측 원자료들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사도신경을 비판한 자료들은 ‘주제별 요약해설’(신천지 총회 교육부, 2009), ‘신천지 정통교리와 부패한 한기총 이단 교리 비교’(신천지 총회 교육부, 2017.12), 신천지 베드로지파 교육부 1권 천상의 나팔소리(2005년) 등에 충분히 등장한다. 또한 신천지측 기관지로 비판받고 있는 ‘천지일보’가 써낸 기사들도 연구 자료로 채택하는 데 손색이 없다. 천지일보 검색 란에 ‘사도신경’이라고 치면 31개의 기사가 검색된다. 그중 사도신경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룬 주요 기사 5개를 선별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신천지측의 사도신경에 대한 이해를 핵심적으로 요약하고 그들이 사도신경을 오히려 ‘이단적’, ‘마귀적’이라고 폄훼하는 이유를 제시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종교개혁가, 특히 칼빈의 사도신경 이해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신천지측의 주장에 반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종교개혁가, 칼빈, 루터, 츠빙글리, 불링거, 우르시누스의 사도신경에 대한 입장과 해설을 통해 500여년, 나아가 2천년의 세월 동안 신앙의 기초로 자리해 온 사도신경에 대한 건강한 관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도신경은 한국교회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신앙고백이다. 그러나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한 때, 이런 작업이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려된다.

Ⅱ.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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