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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적 영성가로 일평생 목회한 김선도 감독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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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적 영성가로 일평생 목회한 김선도 감독 소천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2.1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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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의 사람, 삶으로 증명되는 설교로 세계 최대 감리교회 일궈

한국의 10대 설교가 중 한 명이자 감리교의 대표적 지도자 김선도 감독이 2022년 11월 25일 0시 3분, 향년 93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광림교회 5대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로 성장시켰고 한국과 세계교회를 위해 일평생 헌신한 목회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대형교회를 이뤘지만 철저한 청교도적 영성가로서 말씀과 기도의 사람이었고 삶으로 증명되는 설교로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하고 전도했던 행동하는 신앙인이요 목회자였다.

김선도 감독은 1930년 평안북도 선천 출신으로 6.25 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징병되었다. 그러나 신앙의 자유를 위해 북한군에서 탈출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지나던 국군에게 발견되어 월남하게 된다. 그의 절대자를 향한 적극적 신앙의 태도는 그의 삶 전반에 기적의 열매를 맺게 한다. 1971년 김선도 감독이 담임목사로 부임할 당시 광림교회는 150여 명의 교회였다. 교회는 앞마당을 개조해 월세를 받아 겨우 유지했고 성도들에게 비전과 꿈도 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매일 전도, 매일 성경공부를 외치며 하나님의 비전을 선포했고 그 결과 교회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국최초로 ‘총동원 주일’ 행사를 가졌고 성도들은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신앙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올랐다.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한 비전을 위해 당시 배나무 밭이던 강남 신사동에 1978년 새롭게 교회를 건축했고 지금의 광림교회가 되었다. 광림교회는 세계감리교회 중 가장 큰 교회가 되었고 광림수도원(경기도 광주), 사랑의 집(춘천), 광림세미나 하우스(포천), 국제광림비전랜드(남양주시), 사회봉사관(서울)을 봉헌하여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 감독은 21대 기독교대한 감리회 감독회장,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장했다. 김 감독의 장지는 광림수도원이다.

2022년 11월 28일 진행된 장례예배의 설교는 이철 감독회장, 성경봉독은 김학중 감독, 조사는 전용재 전감독회장, 축도는 김진호 전 감독회장이 맡았다. 장례식장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예장 백석 총회장, 박종순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 등 기독교계의 대표적 리더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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