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 과천, 군포, 안양시 기독교총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하여 하나님의교회 건물 신축허가에 반대하는 대형 규탄집회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4개 시 기독교 총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2023년 7월 26일 오후 2시 30분 과천시청 정문 앞에서 ‘장길자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 규탄 및 건축허가 반대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님의교회는 2022년 7월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종교용지를 한국주택토지공사로부터 낙찰받아 올해 6월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들이 낙찰받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부지는 경기도 안양시와 의왕시에서 각각 2㎞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3개 시는 하나님의교회의 전방위적 포교 대상이 될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4개 시(과천·군포·안양·의왕)의 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재헌 목사)는 7월 19일 경기 과천시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에 해악을 끼치는 이단·사이비는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4개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이단·사이비의 문제점을 조명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과천시는 신천지 본부가 위치하고 있어 이단사이비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본부 요한지파 건물이 위치한 이마트 과천점은 수요일과 주일마다 인산인해를 이뤄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신옥주 교주의 은혜로교회가 위치하기도 해 시민들은 걱정에 휩싸여 있다.
한편 안양시의 경우 인덕원 모 아파트에 등기부등본상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교인들이 이만희의 주거지 경호를 위해 진을 치고 있어 주민들의 평안한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교회까지 대형규모의 지식정보단지 종교부지를 분양받은 상황이다보니 지역민들이 하나가 되어 들고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하나님의교회 건축문제로 인한 지역 내 갈등은 과천뿐만이 아니다. 현재 하남시 감일지구 내 한 종교부지에도 하나님의교회가 건축을 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해 아파트 벽면에 집단적으로 반대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속취재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