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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고위직 인사 성폭력 문제 폭로자,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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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고위직 인사 성폭력 문제 폭로자, 무혐의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4.02.15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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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0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신천지 성폭력 문제 폭로자
2023년 11월 30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신천지 성폭력 문제 폭로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역사 완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사명을 감당했던 한 청년이 총회 고위직에 있던 인사의 성폭력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 한두명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파악합니다.

1년 전, 2023년 3월 1일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유OO 신천지 전 전국청년회장은 신천지 최고위 간부인 A총무의 성폭력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신천지 고위 간부인 A총무가 이만희 총회장 사택 방문을 핑계로 소개받은 여 신도를 성폭행했고 그녀뿐만 아니라 이OO 신도까지 성폭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A총무는 이미 신천지 신도 B씨에게 성폭행 당한 또다른 여성을 강간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신천지 청년,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공의공도,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라는 곳에서 벌어졌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성폭력의 진상을 파악하고는 격분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재차 삼차 확인하고는 전국청년회장으로서, 신천지 청년들을 지켜야 한다는 충정에서 이만희 총회장 앞으로 성폭력 비위 문건을 2021년(신천기 38년) 1월 13일 보고하게 됩니다.

문건을 본 이만희 총회장의 반응은 철장 권세 잡은 의로운 재판관과 같은 모습이었을까요? 유 전 회장에 따르면 “이 지저분한 것 집어 치워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천지 내부 성폭력 사건을 보고받았을 때 뭐라고 말할 자격이 없음은 그 누구보다 이만희 총회장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총회장 자신이 성적으로 순결하지 않다는 것은 신천지를 제외한 세상이 다 아는 내용이니 말입니다.

총회장에게 이 문건을 제출한 후 사태는 유 전회장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진행됩니다. 유 전회장은 청년회에서 장년회로 가게 됩니다. 이때 내부 정관까지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연스레 청년회장 자리도 내려놓게 됩니다. 결국 문제제기를 한 유 전회장은 신천지에서 2023년 3월, 제명당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 전 회장은 A총무로부터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합니다. 유 전 회장에게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던 여성들도 변절합니다.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부정하는 진술서를 법정뿐만 아니라 경찰에 제출한 겁니다. 유 전회장은 곤란한 지경에 처합니다. 지속적으로 신천지 총회측은 A총무의 성폭력 논란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며 피해 여성들에게는 거액의 합의금이 지급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가 막힌 일은 자신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전달해준 여성들의 변심입니다. 한 여성은 A총무의 문제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밀한 정보도 알려줬던 사람입니다. “누군가 와서 내게 ‘A총무의 성폭력 사실이 없었다’고 확인서를 써달라고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사실인데, 제가 어떻게 확인서를 쓰겠어요.”

그렇게 말했던 여성 피해자들은 유 전회장이 고소를 당하자 ‘성적 문제가 없다’는 확인서까지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그 피해자들 주장의 요지는 유 전회장이 A총무와 관련해서 폭로한 성적 문제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전국회장이 총회를 장악하기 위한 음모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요지였습니다.

총회를 등에 업은 신천지 고위직 인사의 고소에, 자신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왔던 신도들의 변절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으나 이 고소건은 다행히 2023년 11월 30일 무혐의로 종결됩니다. 무혐의가 된 이유는 성폭행 문제를 폭로할 만한 다양한 근거가 유 전 회장에게 확보가 됐고 이를 경찰에 성실하게 제출하며 조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무혐의 사건에 대해 유 전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완전 거짓된 내용으로 고소를 당한 후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처음에 성범죄 사실을 내게 고백했던 여성들의 변절, 부도덕한 행위를 하고도 회개하지 않는 A총무, 내부 범죄 행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면서도 자신들이 공의공도, 참 신앙이라며 취해 있는 신천지, 성폭력 문제를 직접 보고 받고도 수수방관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라고 토로합니다.

현재 신천지 본부가 위치한 과천에 거주한다는 유 전 회장은 “신천지 신도들을 만날 수도 있는데 부담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나를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할 사람들은 신천지측 신도들”이라며 “죄지은 건 그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본지는 유 전회장이 무혐의(불기소) 처분 이유서를 발급 받아 제공을 받은 후 유의미한 내용이 있을 경우 추가 보도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유OO 전 신천지 전국청년회장이 2024년(신천기 41년) 2월 6일 공유한 편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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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유OO이라고 합니다. 2023년 5월 경 고OO, 김OO, 장OO이 저를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소 했었고 2023년 12월 경 무혐의로 사건종결 되었습니다. 고소장 내용 자체가 거짓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피해자라고 자처했던 김OO과 이OO이 거짓말로 확인서를 썼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고OO이 처벌 받기를 원했고, 자신들의 사건을 제가 총회장에게 보고하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회장에게 사건 보고 후 까지만 해도 모든 일이 바로 잡히기를 원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OO은 본인 스스로 당시 요한지파 OO부장에게 전화를 해서 총회 사명자 장OO이 고OO과 자신의 일에 대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확인서를 써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하면서 어떻게 그런 식으로 거짓 확인서를 쓸 수 있냐고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결국 총회사명자의 권유대로 거짓확인서를 쓴 겁니다. 그 확인서의 내용을 최근 확인해보니 온갖 거짓말로 쓰였습니다.

김OO와 이OO은 왜 입장을 바꾸고 거짓 확인서를 제출 했을까요? 그들이 거짓으로 쓴 거짓확인서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OO과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

신천지에서 세력을 잡은 유OO 무리가

총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본인에게 시켜서 작성한 진술서였고, 녹음이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김OO, 이OO은 보아라. 도대체 누가 너희에게 진술서에 대한 코칭을 했니? 왜 거짓말을 하는거니? 그리고 내가 총회장에게 보고한 것이 총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었니? 아니면 너희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니? 그리고 유OO 무리는 도대체 누구들이니?

그리고 네가 거짓 확인서에 말한게 사실이라면 날 고소한 것으로 인해 수사가 이루어질 때

왜 대질조사에 나오질 못했니? 내가 수사기관에 요청하여 고소인과 대질조사를 받게 했는데

왜 나오지 않았니? 왜? 왜? 왜? 고OO을 지키는게 진정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니?

정말 하늘의 순교한 영들이 코웃음을 치며 비웃을 일입니다. 이 모든 문제의 시작과 전개는

고OO의 횡령, 음행 범죄이고 이런 내용을 직접 보고 받고도 수수방관한 신천지 총회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회장은 기억이나 할까? 보고서를 다 읽어내려 가면서 내가 흘렸던 눈물과 울먹임을.. 총회장은 모든 보고를 받고 뜬금없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할매와 결혼한 적 없다!" 왜 그 말을 저에게 하는지 처음에는 몰랐으나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고OO이 김OO에게 "총회장이 김OO 사랑한 거 맞고 연애한 거 맞다. 총회장은 여자문제에 대해서 임신시킨 것 아니면 관대하다"라고 했던 말 때문이었던 겁니다. 신천지의 중책자 총회 사명자의 범죄 사실보다 가장 아낀다던 청년들의 피해사실과 상처와 아픔보다 자신에 대한 말에만 신경 쓰였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고OO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작업한 민, 임, 장 등 멋진 총벤져스. 고OO을 제외한 나머지 총회 사명자들은 자기들은 고OO과 다르다고 생각하겠지? 자기들은 거룩하다고?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입만 벙긋하면 자기 목 날아갈까봐, 혹 자기가 저지른 부정한 짓들이 고OO에게 약점잡혀 있기 때문에 굴종한 지파장과 담임들. 이번 기회에 총회에 잘 보여 한 자리 차지하려고 하는 요즘의 지파장과 담임들.

센터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선악구분 조차 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신앙하면서도 그저 참 신앙이라면서 취해 있는 사람들. 위에서 말하는대로, 하라는대로, 사실을 말한 사람을 오히려 거짓말한 사람, 대적자로 매도하는데도 그들에게는 그저 가십거리 일뿐. 역시 위에서 말하는대로, 하라는대로 열심히 돈 내고 또 돈 내고 돈 내면서 아주 열심히 영원히 사시길 바랍니다.

신천지 총회장과 12지파 수뇌부는 당신들의 무지성과 무지각을 먹고 배불리 살고 있습니다. 고OO. 너는 그간의 너의 범죄에 대해 너의 자녀에게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김OO. 너는 너의 남편과 자녀에게 네가 한 일에 대해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 남편은 자기 아내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 감사하게 강사 직분 받고 퉁칠수 있나? 직분이 그리 좋았나?

이OO. 너는 도대체... 박OO과 잘 먹고 잘 살아라. 신나게 날 대적자라 매도하고 교육한 총회 OO부장 이OO과 교육받은대로 지파에서 교육한 OO전 지파 총무를 비롯한 사명자들. 길에서 혹시 나 보이거나 마주칠 것 같으면 피해 다녔으면 좋겠다. 왜들 그러고 살까.

아무튼 저는 제가 한 모든 일에 대해서 떳떳하고 한 치의 부끄럼 없습니다. 돈과 성문제, 권력잔치, 교리변개, 맹목적인 신앙, 사기. 사기. 사기입니다.

2024년(신천기 41년) 2월 6일 유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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