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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박옥수 씨, 김천대 인수로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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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박옥수 씨, 김천대 인수로 날개 달까?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4.07.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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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소위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의 박옥수 씨가 김천대를 인수했다는 소식 모두 들으셨을 겁니다. 박 씨의 ‘김천대 인수’는 결국 그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교계 일각에서 ‘구원파’라는 이단 이미지 때문에 학교를 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완전히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을 제기한 김주원 목사(한국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 광주 주원교회 담임)를 기독교포털뉴스가 2024년 6월 25일 김천대학교 본관 앞에서 만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들어보았습니다.

김 목사는 박옥수 씨가 재정악화로 폐교 위기에 있던 김천대를 살릴 수 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학생 유치’ 능력을 꼽았습니다. 국내 학생의 경우 교육부에서 허용하는 숫자만큼 뽑을 수 있지만 정원외 학생, 소위 해외 유학생을 상대로 이미 IYF라는 조직을 통해 ‘글로벌 전략’을 시도해 온 기소선측이 해외 유학생 유치를 적극적으로 해나간다면 학생 수급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실제로 김천대에서 인터뷰를 하는 사이, 학기가 마무리된 시즌임에도 곳곳에서 젊은 해외 유학생들이 다수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기소선측이 IYF라는 국제 조직과 글로벌 전략을 가동한다면 ‘코리아 드림’을 꿈꾸는 동남아, 동북아시아, 중동을 넘어 멀리는 아프리카 유학생들을 충분히 학교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는... 박옥수 씨의 기소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유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그 국가의 리더가 돼가는 시나리오. 아...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김 목사는 이런 상황에서 ‘구원파의 김천대 인수’라는데 초점을 맞춰 대응책을 논하기보다 오히려 변화와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관점으로 교단 내 신학교부터 살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대뿐 아니라 교단 신학교도 인수 당하는 등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일반 대학들보다 교단 신학교들이 위기에 더 많이 그리고 빨리 노출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더 늦어지기 전에 학교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존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 구조조정과 학교운영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전술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아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성화 전략을 통해 개성과 장점이 두드러지는 대학으로 탈바꿈해야만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합니다. 그러기에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어 폐교의 위기를 피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광고처럼 저스트 두 잇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음은 김주원 목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1. 김천대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목사님, 이 소식 듣고 처음 드는 생각은 무엇이었습니까?

1) 놀라웠습니다. 자금력과 학교 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까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2) 우려스럽습니다. 파장이 있을 것입니다. 구원파 김천대 인수는 단순한 대학 인수가 아닙니다. 구원파의 글로벌 전략을 이해한다면 이번 김천대 인수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 중의 하나로 이해됩니다. 국내외 청년들이 구원파 불건전한 교리에 노출되어 이단사상을 가지게 될 것이 우려됩니다.
3) 궁금합니다. 구원파에서 현 김천대의 어려움을 어떻게 타계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생존의 위기를 넘어 변화, 혁신을 이루어 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지방대, 김천대 인수, 운영이 어려워서 매각한 것으로 아는데 기소선 박옥수 씨가 인수하면 달라질 게 있을까, 여전히 박옥수 씨도 어쩔 수 없이 재정난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천대를 구원파가 인수하면서 학교운영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맞습니다. 지방대학의 생존이 어려운 시기에 구원파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 있는 대학 총장, 교수, 목회자, CEO, 이단 전문가들에게 이 질문을 했습니다. 약 99% 정도는 그 어떤 사람이 운영한다고 해도 지방대라는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더 나아가 구원파는 학생유치에 실패하면서 경영권 악화를 겪게 될 것이고, 그러면 또 다시 매각 또는 폐교 수순으로 흘러갈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학교는 정상화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학생유치 때문입니다. 학생모집은 교육부에서 허용하는 만큼 모집할 수 있습니다. 소위 대학시험을 치루고 입학하는 전형입니다. 그리고 정원외 학생을 모집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외국인 학생들 입학입니다. 구원파는 전 세계에 IYF 국제청소년연합을 통해 청년 포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학생들이 대거 김천대로 유학을 올 것입니다. 물론 구원파에서도 각 국가 IYF에 지시를 내릴 것이고, 김천대로 입학하도록 자원을 발굴할 것입니다.

3. 다른 학교도 아닌 김천대를 인수한 이유가 있을까요? 박옥수 씨와 김천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구원파 박옥수 씨는 경북 구미시 출신입니다. 구미와 김천은 지근거리에 있는 도시입니다. KTX역 명칭이 김천(구미)역이라는 것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박옥수 씨는 초등학교 5학년 중퇴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정동섭 교수 주장). 보통 중학교 3년 중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김천에서 학교를 다닌 것으로 지인을 통해 들었습니다(김석환 박사 주장). 김천은 박옥수 씨에게는 매우 익숙한 지역이고,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기독사학인 김천대가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면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게 되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구원파에서 운영하는 링컨 중고등학교가 김천시 대덕면에 있습니다. 구원파는 2012년에 링컨국제학교를 설립했습니다. 2020년에 링컨 중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김천시에 명실상부하게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학부, 석사, 박사과정까지 갖춘 대학교까지 세팅을 한 것입니다.

4. 김천대를 함께 둘러보셨습니다. 김천대 규모, 시설 특징 좀 남다른 점이 보이셨는지요?

김천대는 규모, 시설적으로 볼 때, 중소형 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있는 교단에서 운영하는 신학대학교들과 비교한다면 김천대 건물과 시설은 더 크고 웅장합니다. 김천대는 축구부와 배드민턴부가 있습니다. 최근 김천대 축구부가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또 의료계열인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천대는 의료계열로 특화된 대학교입니다. 정상화만 된다면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 동안 학교경영이 어려워서 곳곳에 손볼 시설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학생수 감소로 인해 공실로 방치된 강의실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김천대의 내부의 규모, 시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김천대의 현 위치입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KTX가 정차합니다. 김천대에서 약 20분 거리에 김천(구미)역이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에 또 다른 구원파(이요한계열) 시설물이 있습니다. 공주시도 KTX가 정차합니다. 이것은 접근 가능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서울역에서 김천(구미)역까지 약 9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 외에도 김천역, 김천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전국 어디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5. 박옥수 씨가 김천대를 인수한 후 가장 어려움을 겪을 사람, 단체, 구성원들은 누가 될지 예상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지역 사회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1) 김천대에 재학중인 기독청년들입니다. 기독사학인 김천대가 한국주요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구원파로 경영권이 넘어갔다는 것이 그들이 받을 충격일 것입니다.

2) 일부 교수와 직원들일 것입니다. 기독사학 김천대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일부 교수와 직원들은 생활의 문제와 신앙의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할 것입니다.

3) 김천시 정통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천시를 대표하는 기독사학인 김천대는 교계의 자랑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그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구원파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향후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가 클 것입니다.

4) 지역 사회에서는 대체로 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대학이 붕괴되어 폐교가 된다면 재학생들이 타대학으로 옮겨가야합니다. 사람이 없는 거대한 김천대를 생각한다면 씁쓸할 것입니다. 지역 상권과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구원파의 김천대 인수로 지역 사회에서는 다소나마 안도할 것이고, 학교가 발전하고 정상화 되도록 김천시와 김천시의회 등도 적극 협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박옥수 씨가 인수한 후 인사구성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지난 5월 23일 김천대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김천대 강성애 이사장과 윤옥현 총장 등 이사 전원이 교체되었고, 구원파 박옥수 씨 등 8명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6월 17일 김천대 새로운 이사회는 참석자 7인 전원 찬성으로 박옥수 씨를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학교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에 향후 구원파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인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7. 기독교학교인 안양대를 대순진리회가 인수하는 등 기독교사학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기독교사학을 이단이나 사이비가 인수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충분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성인의 요람인 대학은 국가적, 지역 사회적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 요소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옛날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세계에서도 선진국 대열에 있는 국가로서 위상이 매우 높습니다. 국격이 높아 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교라는 것은 위치, 학교평가, 서열 등을 떠나서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신중해집니다.

우선 “향후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대학은 어떤 대학들일까?”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해 보아야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일반 대학들보다 교단 신학교들이 위기에 더 많이 그리고 빨리 노출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더 늦어지기 전에 학교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존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 구조조정과 학교운영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전술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아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성화 전략을 통해 개성과 장점이 두드러지는 대학으로 탈바꿈해야만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합니다. 그러기에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어 폐교의 위기를 피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광고처럼 저스트 두 잇을 해야 할 때입니다.

8. 마지막으로 김천대를 인수한 기소선. 구원파 박옥수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했는데요. 성도들이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이단 교리는 무엇인지 정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김천대 구원파 인수의 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2, 제3 이단종파에서 대학을 인수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기독사학들과 교단신학대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단 관계자들과 학교 구성원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구원파는 대표적인 반율법주의, 무율법주의 이단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인정하는 듯 하지만 궁극적인 것은 깨달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합니다. 영이 구원을 받는 것이고 육체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영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매우 정통교회와 유사한 것 같아 쉽게 분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주형 이단이 아닌 교리형 이단입니다. 또 하나는 반복적인 회개는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칭의 단계 뿐아니라 성화의 과정에서 회개하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 계시록에 등장하는 다섯 교회들에게 예수님은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정통교회는 성경적인 구원론, 회개에 대해 성도들에게 교육하고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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