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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총회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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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총회가 위험하다”
  • 정윤석
  • 승인 2004.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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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측 소속 목회자들로 구성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 대표회장 옥한흠 목사)가 최근 계속되는 교단의 상황을 우려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목회자 및 장로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교갱협은 4월 2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현재 합동측과 관련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은급재단 불법 대출 문제 등 현안 네 가지를 뽑고 그에 대한 교단 지도부의 책임 있는 행동과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먼저 교갱협은 총회 은급재단이사회(이사장 임태득 목사)의 은급재단 기금 불법 사용문제의 전모를 조속한 시간 내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갱협은 “20억이 전용되었든, 40억이 전용되었든, 아니면 60억 이상이 전용되었든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할 교회의 헌금이 불법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추문”이라며 “일체의 진상이 조속한 시간 내에 밝혀지도록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합동총회가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독자적인 성경 번역에 대해서는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 이후 하나의 성경을 사용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해왔던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모습도 외면하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현재 논란이 계속되는 기독신문 건에 대해서는 작년 총회에서 ‘기독신문 사장·주필·실행위원·임원 해임에 대한 긴급동의안’이 올라온 대로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타교단과의 통합 논의 중 특별히 ‘다락방’으로 알려진 전도총회와 같은 경우 이단성으로 단정되었고, 산하 노회들 가운데 영입에 대한 반대 헌의안을 상정시킨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갱협은 “현재 총회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전체에 소망을 주어야 할 견인차”라며 “상기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갱협은 성명서에서 “상기에 촉구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우려하는 마음으로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내려지는 결과에 상응한 실천적 움직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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