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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민족·가정 하나되는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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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민족·가정 하나되는 기회로
  • 정윤석
  • 승인 200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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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홍인식 목사(아르헨티나 신성교회 담임)

 

민족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홍인식 목사(아르헨티나 신성교회 담임 목사)가 교인들에게 추석 때 반드시 해야 한다며 교인들에게 2가지 과제를 당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홍 목사는 추석을 앞 두고 우리 민족의 역사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가르치고 이 같은 명절을 맞아 가족을 하나로 묶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추석 등 우리의 민족의 명절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자손들에게 민족적 뿌리의식을 갖게 하기 위하여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추석과 같은 명절을 통하여 우리 자손이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이냐고 물을 때 상생과 정의의 사람이었음을 가르치고 우리도 상생과 정의의 민족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서로 좀더 차지하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는 때, 서로 협력하여 공동 작업을 하기 위해 ‘두레’라는 조직을 만들었던 민족, 부패한 중앙정권에 대항하여 동학혁명, 삼일운동,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 등 정의와 민주화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민족이라는 것을 일깨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홍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은 그 나라의 절기를 국가적 행사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적인 명절로 이어 나갔음을 강조하며 명절을 통해 온 가족이 가족 공동식탁을 통해 하나됨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는 가족이 흩어지는 사회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명절을 통하여 가족의 끈끈한 정들을 회복시키자는 제안이다.
홍 목사는 추석 때마다 우리 조상들은 추수한 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차례를 지내고 그 해에 풍작을 허락한 신에게 감사하고 성묘함으로써 조상의 얼을 되새겼다며 하나님은 민족의 역사 속에 깊숙이 개입하셔서 그 민족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시면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되새기자고 주장했다.

홍 목사는 또한 미국사람들의 절기인 추수감사절은 철저히 지키면서도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은 소홀히 지내는 것은 한국 기독교인들로서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는 추석주일을 맞이하면서 크리스천들은 일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해야 하며 하나님이 내게 주신 땅의 열매를 가지고 하나님에게 감사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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