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회인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 상임대표 이승장 목사)가 가을을 맞아 청년들이 읽어야 할 책 20권을 선정했다. 도서 추천은 청년들과 직·간접 연관 있는 교회 청년대학부 지도자, 학생선교단체 사역자, 기독NGO 사역자, 출판사 편집장 40여 명이 1차 추천을 했고, 최종 선정위원 5명이 기독서적 10권, 비 기독서적 10권을 결정했다. 선정위원은 양희송 편집장(복음과상황), 김성민 목사(SFC학원사역연구소), 강은수 전도사(남서울산본교회), 강남호 총무(학복협), 오수경 간사(학복협 문서당당)가 맡았다.
다음은 학복협의 추천사와 추천도서 목록이다.
2005년 청년들이 가을에 읽을 책 20권을 추천하면서 몇 년 전, 한 학생과 나누었던 대화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대화의 끄트머리쯤 어떤 책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그 학생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책이요? 저는 책을 증오해요” 물론, 그 학생의 대답은 반쯤 농담이었지만 독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청년과 몇 년 전 그 학생은 어쩐지 닮은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캠퍼스나 지하철에서 PDA나 PSP를 들여다보고 있는 청년들은 쉽게 만날 수 있어도 전공 책 이외의 책을 읽는 청년들은 만나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의 지적 수준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고 걱정하는 청년사역자도 종종 만나곤 합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책을 읽게 할 것인갗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어떤 책을 읽게 할 것인갗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은 책을 떠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책의 홍수’라 불리울 만큼 많은 책이 세상에 나오고 있는 현실 가운데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청년들이 점점 책을 떠나는 이유는, 그들에게 양질의 책을 소개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 끝에 지난 여름동안 청년사역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거나, 출판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그룹을 대상으로 하여 ‘청년들이 읽으면 좋은 도서’추천을 받았습니다. 2003년 이후 발간된 도서 중, 기독서적 두 권과 비기독 서적 두 권을 추천받아 추천도서 목록을 정하였습니다. 추천을 받아본 결과, 그 기준이나 범위가 모호하여 추천철학이나 원칙이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세밀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추천도서 목록을 기준으로 하여 추천 철학과 원칙에 입각한 재선정 작업을 별도로 하였습니다. 두 번의 과정을 걸쳐 진행된 도서추천의 기준과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기독 서적의 경우 ::기독 서적의 경우 ::비기독 서적과 기독 서적 모두에 해당하는 경우 이상의 기준으로 비기독 서적 10개 항목, 기독서적 10개 항목의 도서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각 항목 당 1권의 도서를 기준으로 하였으나, 추천된 도서와 함께 읽을 때 내용적 보완이나 이해의 깊이를 돕기 위해 복수 추천된 항목도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청년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누며 지적․정서적․영적 풍요로움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기독서적(도서명/ 저자/ 역자/ 출판사) 비기독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