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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씨는 왜 섹스 행각을 계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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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씨는 왜 섹스 행각을 계속하나
  • 정윤석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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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성적 타락' 교리에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

일부 여신도와의 성관계 및 성폭행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정명석 씨(일명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설립자)의 거듭된 성행각은 섹스 모티브가 강한 그의 독특한 교리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정명석 씨의 대표적 저서인 비유론
정 씨의 대표적 저서 중 하나인 <비유론>에서 인간의 타락을 설명한 ‘타락론’은 정 씨의 가장 독특한 교리 중 하나다. 타락론에서 정 씨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간이 타락했다는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아담과 하와의 성관계로 인간이 타락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한마디로 ‘섹스 타락론’이다. 그의 주장을 살펴보자.

“성경의 여러 본문에서 생명나무는 비유로 쓰여지고 있다. ···후 예수님을 요한계시록 22장 14절에서 생명나무로 비유하여 칭했을진대 창세기 2장 9절에 나오는 구약의 생명나무는 전 아담인 에덴의 아담을 비유하여 칭했음이 분명하다”(정명석 저 <비유론> 79페이지).

구약 창세기의 생명나무를 아담으로 해석한 이후에 정명석 씨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당연히 하와라고 주장한다.

“아담을 생명나무로 비유했을진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누구를 가리킨 것일까? 그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아담 앞에 상대 기준이 되는 하와를 말한 것이 틀림없다. 남자를 생명나무라 칭했고 여자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 칭했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다른 해석이나 다른 것을 찾기 위해 헤매지 말아야겠다. 하와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로 비유했을진대 그 과실 역시 문자 그대로 과일이 아님을 알아야겠다”(위의 책 80페이지).

결국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여자인 하와를 비유한 것이기 때문에 정 씨는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은 하와를 취하여 ‘먹는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즉, 창세기에서 나오는 인류의 타락을 ‘성적 타락’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 자기와 함께 한 아담에게도 그 과일을 주었으며 그도 먹었다고 했다. 먹었다는 말은 취했다는 말이다. 과일은 입으로 먹지만 이것은 취하여 먹는다는 단어로 풀어야 이치에 맞다고 하겠다. 그들은 그 과일을 따먹은 후 우선 자기들의 벗은 수치를 알게 되었다. 어느 과일이 따먹으니 옷의 벗음을 알게 될까? 그러면 과일을 안 따먹으면 벗은 것을 모른단 말인가? 여기서도 모순이 있음을 알아야 된다. 그리고 하와의 행동을 볼진대 따먹고 치마로 가렸다고 했으니 ‘치마 속에 감추인 사랑의 과일’이라는 점에서 힌트를 얻고 깨달을 수 있다.

사랑과 관계있고 연관되는 것 중에 치맛 자락 속에 감추인 과일로 비유할 것이 또다른 무엇이 있단 말인가. 각자가 깨닫고 알아야 할지니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하와의 사랑이 금단의 열매 곧 과일로 비유되었음을 근본적으로 알 수 있고 또 이같은 내용들은 흔히 우리 사회 속에서 상식 밖의 내용이 아니라 상식 안에서 늘 일어나는 내용들이다. ···금단의 열매임을 알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정말 꼭 인간을 위하여 만들 수밖에 없는 인간 지체 중의 하나요, 창세기 1장 22절의 하나님의 삼대 축복인 ‘생육, 번성, 만물 주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도 만들어야 할 금단의 과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평생 따먹지 말고 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적 가치로 성장하기 전에, 완성 전에 사랑의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었다.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는 이 지구촌 동산의 집집마다 존재하며 지금도 하나님이 동일하게 명하심을 알고 이제 우리는 성경을 제대로 풀어 깨달아 타락의 길을 가서는 안 되겠다”(위의 책 80페이지).

  ▲ 새말씀시대에는 재림주와 추종자가 애인관계라는 비유론 51페이지의 도표
이 말을 풀이하면 생명나무는 아담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와를, 선악과는 하와의 금단의 사랑의 열매 즉, 여성의 성기를 비유한다고 주장함을 알 수 있다. 하나님적 가치로 성장하기 전에 사랑의 행위를 저지르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성관계를 함으로 타락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곧 인류의 타락이 아담과 하와와의 섹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구원의 방법에도 당연히 ‘섹스’가 빠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논리적으로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당연히 공개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그런데 정 씨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정명석 씨를 개인적으로 비공개 면담할 때 그 같은 주장이 나온다고 말한다.

2003년도에 정 씨로부터 홍콩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김 모 씨는 “일개 신도일 때는 성관계 때문에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성관계를 굉장히 죄악시하며 정죄하는데 그쳤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정 씨를 만나면 실제로는 하늘의 비밀이 이것이라면서 타락이 그렇게 됐기 때문에 사실은 자신을 통해서만, 자신과의 성관계를 통해 구원이 된다고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엑소더스 회원 김영수 씨는 “정명석의 교리는 이중적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일반교리는 기독교인들도 어느 정도 공감할 만한 내용인데, 골수 신도가 됐을 때는 핵심적인 교리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핵심교리에서 특히 주님이 재림하는 시대에는 주님과 신도가 ‘신랑·신부, 애인관계’라는 점, 종에서 아들로, 아들에서 애인으로 회복되고 복귀됨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정명석 씨의 <비유론> 51페이지 도표에는 재림주가 섭리하는 새 말씀시대에는 재림주와 추종자의 관계가 신부이자, 애인관계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

신약 시대 때는 시대적 지도자인 주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맺지만, 새말씀 시대는 재림 주님과 추종자들이 애인의 관계라는 것을 가르침으로 성적 모티브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는 <비유론> 55페이지 '새섭리의 나라'라는 도표에서도 동일하게 전개된다. 이 도표에 재림주님왕은 애인·신랑의 주관권을 갖고 있다고 나타나 있다.

이외에도 <비유론>에 등장하는 동물 비유 중 ‘왕벌비유’도 독특하다. 정 씨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가리켜 왕벌이라 부른 것이 분명하다’(비유론 28페이지)며 “왕벌과 일벌의 관계는 종의 관계도 아니고 형제 관계도 아니고 일평생 떨어질 수 없는 애인일체 관계이다”며 지도자와 추종자의 관계를 애인일체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섹스로 인해 타락한 인류와 그러한 인류를 구원하는 현 시대의 재림주, 그리고 그 추종자의 관계가 애인관계라는 정 씨의 주장에 이미 성적 모티브가 짙게 배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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