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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두 목사의 신비 체험서 아무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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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두 목사의 신비 체험서 아무 문제 없다"
  • 정윤석
  • 승인 2009.05.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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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례...> 출판 예찬사 이환호 대표 "영의 세계는 무궁무진"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최근 도서출판 예찬사의 대표인 이환호 장로(강변성결교회)와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면담 인터뷰를 거절한 이 장로이지만 전화 통화에서만큼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교계에서 30여 년 동안 출판인으로 지내오던 중 최근 펴낸 <내가 너에게 불세례를 주노라>(<불세례>)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그와 전화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기자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예찬사가 펴낼 책자의 성격이 어떤 것일지, 그리고 한 출판사의 대표자의 마인드가 어떤 것인지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로가 대표로 있는 예찬사는 1979년 1월 설립했고 지금까지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기독교 고전을 비롯 300여종의 책을 발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출판 경향을 보면 <불세례>를 비롯 다소 극단적 신비주의 계열의 책자를 발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편집자주>



- <불세례>가 극단적인 신비체험을 기록한 책이라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이환호 장로(예찬사 홈페이지 갈무리)
<교회와신앙>이 <불세례>와 관련한 기사를 쓴 것을 봤다. 난 이런 기사가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회와신앙>의 기사가 특히 믿음이 약하고 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본다. 체험이 없는 사람의 시각으로 글을 쓰면 사람들에게 아주 나쁜 영향을 준다. 너무 부정적으로 보기 보다 '아 이런 세계도 있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깨어서 기도하며 체험자들이 곁길로 가지 않도록 격려하고 충고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불세례>에 대해 극단적인 신비 체험서라는 지적이 있겠지만 우리 예찬사의 명예를 걸고, 주님의 명예를 걸고 우리도 책을 출판한다. 내가 체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체험서가 등장하면 '아, 그런 부분도 있구나'라는 긍정적으로 봐 주길 바란다. 영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 서적 내용 중에 예수님이 하늘에서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나신다든가, 천사들이 나타났다가 갈 때는 김용두 목사에게 인사를 하고 간다든가, 예수님이 김용두 목사의 설교를 흉내내고 그의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는 내용들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는가?
성경에 보면 주님이 내안에 내가 주님안에 거한다는 말씀이 있다. 성령님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도 하셨다. 영안이 열린 사람들은 그게 예수님이 우리 몸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영안이 안 열린 사람들은 그것을 못 본다. 안 보이는 사람은 의심하지만 영안이 열려서 보면 실감을 하게 된다.

천사들이 목사님에게 인사를 하고 갔다고 했는데 천사는 하나님이 섬기라고 보낸 영이니까 인사를 할 수도 있다. 천국의 비밀은 우리가 체험하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것이다. 간증자들이 말하면 '그렇구나'라고 이해를 해야지 반박하면 체험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거다. 체험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사람도 아니고 마귀를 따라다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수 이름으로 마귀를 쫓는 사람들이다. 신앙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영안이 열려 영적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인데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나.

- 이 장로도 이러한 종류의 체험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영안이 열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마귀가 돌아다니는 것을 본 적은 있다, 마귀가 교회 안에서도 사람들의 머리 위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실내에서 마귀가 창밖으로 나가는 것을 본 적도 있다.

예를 들면 교회예배 시간에 하나님이 의자에 앉아 예배를 받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그분이 주님이라고 이해를 하지만 머리 위는 안 보인다. 그냥 옷 입은 모습과 손과 발만 보인다. 그렇게 의자에 앉아계신 모습을 꿈에서 본 적도 있다. 이런 경우도 있다. 헌금을 정성을 다해 드리지 않은 적이 있다. 그날 꿈을 꿨다. 내가 헌금을 드리는데 주님이 등을 돌리시는 꿈이었다. 준비 안 된 헌금을 안 받는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인은 꿈이나 환상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

성경의 선지자나 이런 분들은 모두 영안이 열려서 천국을 가기도 하고 천사를 만나고 주님도 봤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시덤불 속에서 불이 타는 모습도 봤다. 불꽃이 일어났지만 나무는 타지 않았다. 또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는 음성을 듣기도 했다. 예수님이 문 잠긴 곳에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신비체험을 하는 교회가 지금도 있다. 어느 교회에서는 문을 닫아 놨는데 냉장고 쪽에서 주님이 갑자기 나타나셨다. 어린 아이들에게 그 모습이 보였다. 예수님이 식탁에 앉으셨다. 영안이 열린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그분이 음식을 달라고 하시곤 그 음식을 다 잡수셨다. 영안이 열린 아이들이 그릇을 보면 음식이 없다, 실제로는 남아 있는데. 이렇게 너무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는 교회가 있다.

주님과 등산도 가고 쇼핑도 가고 그동안 체험되지 않은 것을 보여 주는 교회다. 이 교회의 체험에 대해서도 책을 내려고 하는데 지인들이 너무 깊은 세계를 공개하면 안 된다고 해서 책을 펴내는 것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 예찬사가 게이트키퍼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김용두 목사의 책의 경우 예수님을 믿는데 피를 먹어서 지옥에 가고, 주일에 매매를 해서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건강한 구원론을 어지럽히는 요소가 되지 않겠는가?
마태복음 7장에 보면 선지자 노릇하고, 능력을 행하지만 내가 너를 모른다, 능력을 행했어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구원의 확신과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임에도 쫓겨났다. 구원론이란 것이 원리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것이지만 구원받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모르고, 하나님만 아신다.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는 말씀도 있다. 알곡 신자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신자들은 신앙고백적 확신을 가져야 하지만 그러나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구원받았다고 할 수 없다.

- 문제의 책자에서 '예수님을 믿었는데 피를 먹고 주일에 일을 하고 물건을 매매해서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부분에 대한 장로님의 생각을 알고 싶다.
그것은 이렇게 이해를 한다. 예수 믿고 피를 먹고, 물건을 매매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분순종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약하다는 것이다. 몸은 교회를 다니지만 실제 삶속에서는 쭉정이 같은 믿음이다. 그리고 '피채 먹지말라'는 말씀이 있다. 피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건강을 위해 사슴 피를 먹었다는 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들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믿음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지옥의 체험을 한 것이다. 그리고 체험한 그대로를 글로 썼다.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없어서 지옥에 왔다고 부연 설명이 잘 돼 있었으면 오해가 없었을 텐데 단순히 '예수를 믿으면서도 피를 먹고 회개치 않고 죽어서 가는 지옥을 보여주셨다'는 식으로 써서 부연 설명이 구체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옥 체험을 거짓으로 써 놓은 것도 아니니 '나도 피채 먹지 말아야 겠다'는 교훈을 얻으면 유익한 것이다.

주일에 일을 하고 매매해서 지옥에 간다는 것도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는데 회개를 하지 않고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니 사실은 주님을 믿는 게 아니었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본다.

- 선지국도 먹으면 안 되는가?
피채라는 것이 주로 익힌 것이 아니라 날피를 얘기하는 것이다. 날피를 먹고 회개하지 않고 살다가 지옥에 갔다는 것이다.

- 날피를 먹으면 죄이고, 그 피를 끓여서 먹는 것은 죄가 아닌가?
내가 보는 견지에서는 죄가 아니다. 생피를 먹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 책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반응이 함께 있었을 거 같다. 어떤가?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냥 '이런 책을 왜 냈느냐'고 투덜대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요즘 다른 출판사에서도 영적 세계와 관련한 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영적 전쟁에 대한 서적이 앞으로 새로운 것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없던 것이 새롭게 보여질 것이다.

- <불세례> 1권이 초판 15쇄를 냈는데 몇 부나 찍었나?
초판은 2천부, 2쇄부터는 1천부씩 찍었다. 베스트셀러는 아니어도 스테디셀러처럼 꾸준히 팔리고 있다.

- 6권은 언제 나오나?
아직 원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 <불세례> 책 내용 중 저자가 천국에 갔는데 바울이 바울서신들보다 4복음서가 훨씬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성령불'하니까 생쥐가 내장이 터져 죽었다는 사건도 나온다. 어떻게 보나?
둘다 있을 수 있는 사건이다. '사복음서가 더 유익하다'는 것은 예수님의 행적을 더 깊이 알 수 있고 그분이 베푼 기적, 능력을 볼 수 있으니 유익하다는, 체험자 개인을 향한 충고로 봐야 한다. 무리한 표현이 아니다.

생쥐가 죽은 사건도 있을 수 있다. 예수님도 말 한마디로 무화과나무를 말려버린 경우도 있고 초대교회 때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헌금을 일부만 내고 거짓말을 하자 죽은 사건도 있다.

- 장로님이 출석하는 교회는?
강변성결교회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이다.

- 김용두 목사는 예장대신에서 제명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예장 대신의 신학적 성향과 김 목사의 성향이 일치되지 않으니 제명을 한 거 같다. 기존교단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본다. 기존의 신앙을 기득권에서 보수하려는 사람들은 성령체험을 깊게 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에 순복음 교단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신학적인 노선 때문에 그런 것이다.

- <불세례>같은 책자가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목사님들의 신앙성향에 따라 다 다르다. 장로교의 기본 교리에는 문제가 되겠지만 장로교 안에서도 은사를 체험한 목사님들은 오히려 당연하다 생각할 것이다. 장로교 안에서도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면 바로 입신하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울이 손수건으로 사람을 고치는 것처럼 손수건으로 병을 고치는 장로교 목사님들도 있다. 모두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다.

이번에 <예찬사>와 관련한 기사 나오면 예찬사도 신비주의적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고 독자들이 판단하도록 쓰지 말아달라. 너무 날카롭게 비판만 하지 말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글을 써 주기 바란다. 예찬사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

영적 전쟁은 너무도 심각하다. 체험한 사람과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천지차이다. 현재 한국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 마귀의 장난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세계적인 추세라고만 한다. 마귀의 장난과 훼방이라는 것을 느끼고 깨달아 영적전쟁을 선포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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