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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목회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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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목회자는?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2.08.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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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목회 학술대회서 윤양중 박사, “사람 이해해야 성도 변화 가능”
'하나님 형상 회복의 길'을 주제로 발제하는 윤양중 박사(사진 좌측)
'하나님 형상 회복의 길'을 주제로 발제하는 윤양중 박사

현대목회실천신학회(현목회, 회장 정춘오 목사)가 2022년 8월 29일 대전 신원교회(이원영 목사)에서 ‘하나님 형상 회복의 길’을 주제로 제 2차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발표는 윤양중 박사(서울 마포성산교회 담임목사), 논찬은 최호준 박사(삼흥침례교회 담임목사)와 양권순 박사(활주로교회 담임목사)가 맡았다.

주제발표를 한 윤양중 박사는 목회를 통한 성도들의 변화와 회복과 관련한 주제를 이론과 실제를 통합해서 발표했다.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학회임에도 윤 박사의 내용은 이론에 머물지 않았다. 인간의 회복과 변화라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과 곁들여 풍성하게 전달했다.

그는 “제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살았느냐’고 묻는다”며 “아마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믿고부터 ‘웃는 얼굴’로 바뀐 거 같다”고 서두를 뗐다. 윤 박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믿고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변화되는 줄 알았고 또 그 변화와 회복을 위해 1990년 서울 마포 성산교회를 담임하면서부터 좌충우돌 열정적으로 사역했다. ‘열심’으로만 따지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성도들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런 목회가 과연 희망이 있나,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게 낫겠다’라는 회의에 빠졌다. 목회를 그만둬야겠다고 절망하던 때였다고 한다. 그는 이때를 ‘정수리 목회’의 때라고도 부른다. 그가 강단에 서면 교인들은 모두 고개를 푹 숙였고 눈에 보이는 것은 그들의 눈이 아닌 정수리였다. 이런 위기를 경험하다가 그는 안덕자 원장의 회복상담원 목회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대체 심리학 교수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교육을 할까라는 호기심에서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는 목회의 전환점을 맞는다.

논찬하는 최호준 박사(사진 가운데)
논찬하는 최호준 박사(사진 가운데)

그는 안덕자 원장의 강의를 들으며 목회를 열심히 했지만 사람이 왜 변하지 않는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그가 발견한 문제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사람을 잘 알지 못하고서는 성도의 변화나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목회를 그토록 열심히 했는데 아내가 누군지, 교인들이 어떤지, 인간에 대해 너무너무 무지하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박사는 ‘개통령’으로 유명한 강형욱 씨에 대해 언급했다. 강 씨는 개를 잘 알기 때문에 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오은영 박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육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오은영 박사보다 목회자들이 못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윤 박사는 “오은영 박사를 만나면 아이들이 바뀌고 사람이 변화되는데 왜 목회자들은 사람을 못 바꾸는가?”라며 “그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윤박사는 죄 문제를 다룰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죄의 직면이라고도 하는데 죄 문제를 어설프게 다루면 수습이 어렵다. 그래서 그는 대다수 ‘회피’하며 ‘평화’를 택하는 방법으로 풀어갔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어도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라며 목회자가 이해하고 용서하고 수용만 해주면 되는 것으로 알고 그렇게 받아줬다고 한다. 그 결과는 변화되지 않는 성도들의 모습이었다. 목사는 착한데 사람은 안 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죄 문제를 잘 다뤄야 하고 잘못 터뜨리면 그도 죽고, 나도 죽는 지뢰처럼 성도들의 죄 문제를 터지지 않게 잘 빼내어서 성도로서 회복된 인생을 살도록 하는 게 목회의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착하기만 했지 죄 직면을 하는 기술이 없었던 목회자의 문제였다”고도 말했다.

지금 서울 마포 성산교회에선 알코올 중독자들의 회복의 방편으로 널리 사용된 AA(Alcoholics Anonymous) 12단계의 원리를 탄력있게 적용해 ‘하나님 형상 회복의 길 12단계’를 운영 중이다. 목회자가 변하고 성도들이 변하고 회복하면서 교인들은 전도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성산교회에 가면 변할 수 있다, 부부관계가 회복할 수 있다’며 자연스레 전도하게 됐다고 한다. 비그리스도인들이 인생의 변화를 갈망하며 방문하는 교회가 곧 마포의 성산교회라고 윤 박사는 소개했다.

논찬하는 양권순 박사(사진 가장 우측)
논찬하는 양권순 박사(사진 가장 우측)

논찬에서 최호준 박사는 “윤 박사의 ‘회복의 길 12단계’는 끝없는 생각과 절절한 몸부림으로 얻어진 귀한 결과물”이라며 “이는 목회 여정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최 박사는 설교자는 자신의 발표 내용이 성경적인가, 설득력이 있는가, 과감한 선포와 실천적 요구가 있는가, 적절한 예화를 사용하고 있는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며 하나님의 형상 회복의 길 12단계처럼 단계적 회복도 필요하지만 순간적인 성령의 역사를 간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양권순 박사는 “미국에서 심리상담하는 아들이 내담자로부터 ‘당신이 내 삶을 바꿨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받았다”며 “그 얘기를 듣고 ‘목회자는 왜 이런 소리를 듣지 못하는가’라고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양 박사는 “‘하나님 형상 회복의 길’은 성도들의 삶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12단계의 원리를 복음과 탁월하게 연결했다”며 “12가지의 회복의 원리를 교회 현장에 실천할 수 있도록 ‘실천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더욱 유익하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촌평하는 이명희 박사(사진 가장 좌측)
촌평하는 이명희 박사(사진 가장 좌측)

이명희 박사는 강의 촌평에서 “회복의 기준점을 조금 더 선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타락한 인간이 칭의 이후 성화되는 과정을 ‘회복’이라고 한다면 그 기준점은 인간이 처음 창조됐을 때의 ‘하나님의 형상’이라기보다 성령으로 새사람을 입은 재창조된 인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학술대회와 예배의 전체 사회를 진행한 정춘오 박사(사진 가장 왼쪽)
학술대회와 예배의 전체 사회를 진행한 정춘오 박사(사진 가장 왼쪽)

이날 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 직전에 드린 예배는 한덕진 박사(평택사랑하는교회 담임목사)가 기도, 김주원 박사(주원교회 담임목사)가 성경봉독을 했다. 이원영 박사(대전 신원교회)는 ‘다시 부흥을 위한 리더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광고는 이영찬 박사(사나섬세교회 협동목사), 축도는 이명희 박사(생명빛침례교회 담임목사)가 담당했다. 정춘오 박사(목원침례교회 담임목사)가 예배를 비롯한 학술대회 전체 진행을 맡았다.

학술대회 직전에 드린 예배에서 설교하는 이원영 박사
학술대회 직전에 드린 예배에서 설교하는 이원영 박사

한편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기독교포털뉴스와 사역협력관계를 맺고 팬데믹 이후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전해야 할 바른 설교와 말씀이 무엇인지 밝히는 주제 논문과 설교를 합쳐 서적을 출판하기로 협약했다. 해당 책자는 10월경 출판 예정이다. 이날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옥경곤 박사(거제 갈보리교회)를 정회원으로, 김선미 전도사(포스워십 선교단)를 준회원으로 받아들였다. 

대전신원교회에서 진행한 학술대회 모습
대전신원교회에서 진행한 학술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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